“100% 이길 거라고 확신한다.”
프로농구 삼성 이관희는 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제32기 제1차 재정위원회에 참석했다. 당초 이관희는 구단에 3억2000만원을 제시했으나, 구단은 2억3000만원으로 선을 그었다. 9000만원 간극 차에 둘은 협상을 마치지 못했고, 결국 보수 조정으로 이어졌다. 이에 이관희는 재정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제시한 금액에 대해 소명했다.
이관희는 지난 시즌 보수 총액 2억원을 받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24분 54초를 소화하며 10.3점, 2.5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출전 시간은 팀 내 3위, 득점은 국내선수 중 1위였다. 공헌도 역시 국내선수 중 1위였다.
소명을 마친 이관희는 “KBL센터는 좋은 일로만 와야 하는데, 이렇게 와서 마음이 무겁다. 데이터를 준비하면서 내가 질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데이터와 기록들을 잘 소명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지난 시즌 팀이 특수했던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다. 팀이 5년 연속 최하위를 했지만, 과연 선수만의 문제인지. 감독님 이슈부터 니콜슨의 문제, 이대성 선수의 부상 등 선수 경기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돌리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지난 시즌 내가 팀 내 보수 7위였다. 공헌도는 1위를 기록했다. 연봉 협상 과정에서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서 잘 소명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SNS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비시즌 훈련도 구단 밖에서 진행 중이다. 이관희는 “당시 구단에서 동결 제시를 받고 있었다. 지난 시즌 친정팀에 돌아와서 개인과 팀의 명예 회복을 위했다. 내 가치가 다시 한번 이렇게 평가받는 가운데, 다시 한 번 팀을 위해 앞장서서 뛸 자신이 들지 않았다. 부모님과는 그만두기로 합의가 됐다. 기획사 대표팀과 상의는 해봐야 한다. 아직은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보수 조정을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이관희는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감독님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뛸 거다. 구단 제시액이 된다면 그 또한 받아들이고 뛰어야 할 수도 있다”면서 “부모님, 대표팀, 구단과 잘 상의해서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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