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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결승타, 오늘 쐐기타… “감독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배정대 앞세운 KT 3연승

입력 : 2026-07-08 22:17:48 수정 : 2026-07-08 22: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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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하루 전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더니, 이번엔 알토란 같은 쐐기 타점을 보탰다. 연이틀 멀티히트 활약을 번뜩인 프로야구 KT의 외야수 배정대 얘기다.

 

난타전 흐름 속에서도 한 발 더 앞섰다. KT는 8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이겨 3연승을 질주하는 데 성공했다. 타선의 집중력은 물론, 벤치서 나온 기민한 불펜 운용이 맞물린 덕분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발투수 로건 앨런이 1회 초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자칫 대량 실점으로도 번질 수 있던 흐름서 1점만 내주며 충격을 최소화했다. KT는 곧장 상대 빈틈을 파고들었다. 2회 말 허경민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한승택의 좌전 안타에 상대 수비 실책들이 나오면서 역전 2점을 뽑았다.

 

물론 상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 초 솔로포 두 방을 허용, 2-3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7일 기준 팀 타율 0.281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던 KT 타선은 휘청이는 분위기를 빠르게 바꿨다.

 

곧장 주도권을 되찾았을 정도다. 김상수가 3회 말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엔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섰고, 배정대가 5회 1사 2루서 유격수 오른쪽을 꿰뚫는 적시타를 날려 5-3을 만들었다.

 

재차 결정타를 더한 것 역시 이날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2타점을 써낸 배정대였다. 7회 말 무사 1루서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KT는 6-3으로 달아났다. 전날 결승타에 이어 이날도 귀중한 2타점을 책임지며 연이틀 해결사 역할을 해낸 것. KT는 후속 김민혁의 희생플라이(7-3)로 더 달아났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한편 벤치의 마운드 운용도 빨랐다. 로건은 4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에 머물렀다. 지난 3일 롯데전서 7이닝 77구 2실점으로 호투한 뒤 나흘 휴식만 취하고 등판한 상황이었다. KT 벤치는 5회부터 손동현을 투입하며 불펜 싸움으로 전환했다.

 

뒷문이 남은 5이닝을 무실점 투구로 틀어막았다. 손동현의 1이닝 삼자범퇴 이후 6회에선 바뀐 투수 우규민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위기를 맞았지만, 주권이 이 흐름을 끊었다. 바톤을 이어받은 이상동은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1, 2루를 극복했다. 그러면서 7회까지 소화해 1⅓이닝을 소화했고, 스기모토 코우키와 박영현이 각각 8, 9회를 매조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에서 곧바로 동점과 역전 타점을 내며 경기 분위기를 뺏기지 않았다. 경기 후반 김상수, 안현민의 타점과 배정대가 추가 2타점을 내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늘 선발 로건이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뒤에 나온 투수들도 훌륭하게 이닝을 책임졌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수훈선수로 꼽힌 배정대 역시 사령탑을 향해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그는 “사실 오늘이 감독님 생신이다. 선물을 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수원=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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