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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협력사와 미래 모빌리티 전환 협약

입력 : 2026-07-07 18:02:24 수정 : 2026-07-07 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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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로봇,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1·2차 협력사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협력사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고 기술·교육·금융 지원을 확대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 호텔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1·2차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에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로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케피코, 이노션 등 12개 계열사와 150여 개 1·2차 협력사가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과 SDV, 자율주행, 미래항공모빌리티, 수소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력사와의 관계도 기존 부품 공급 중심에서 기술 개발과 산업 전환을 함께 추진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협력사 경영 안정과 미래 산업 대응 역량 강화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협력사에 대한 대금을 법정 지급기한인 60일보다 짧은 평균 10일 이내에 지급하기로 했다. 협력사의 자금 회전 부담을 줄이고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대금의 지급 기일도 단축될 수 있도록 교육과 모니터링,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한다. 대금 지급 조건 개선이 1차 협력사에만 머물지 않고 공급망 하단까지 확산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 확대한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의 신용을 바탕으로 1·2·3차 협력사가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하위 협력사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금융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의 상생결제 활용 실적을 평가와 인센티브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협약 이행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대금 지급 조건 개선 과정에서 발생하는 협력사 애로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기술 전환 지원도 병행한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SDV와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 전환을 지원하고 AI와 소프트웨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탄소중립, 사이버보안 관련 교육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룹 로봇 사업 확대에 맞춰 첨단 부품 협력사를 육성하고, 현대로템은 기술 인력 교육을 통해 제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현대오토에버는 AI 교육과 자격증 취득 지원을 확대하고 협력사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수출입 인증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해외 사업 기반을 넓힌다. 현대케피코는 무상 특허 제공과 청년 인력 채용 지원, 동반성장펀드 금리 개선, 금융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동반성장펀드 운영과 납품단가 연동제 교육을 제공한다. 현대트랜시스는 협력사의 ESG 대응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건설 계열사들도 현장 안전 관련 지원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우수 현장소장 포상과 안전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법정 기준을 웃도는 수준으로 안전관리비를 편성할 계획이다. 이노션은 협력사 임직원의 AI 서비스 구독료를 지원하고 기술자료임치제를 운영한다.

 

 

서강현 현대차그룹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그룹의 경쟁력과 연결되는 만큼 미래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공급망 전반의 역량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정거래 관행을 강화하고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기술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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