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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닝 3실책…SSG의 연패 숫자는, 또 늘어났다

입력 : 2026-07-04 22:11:24 수정 : 2026-07-04 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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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사진=SSG랜더스 제공 

다시. 고개를 숙였다.

 

프로야구 SSG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7-13으로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25일 수원 KT전부터 시작된 연패의 그림자는 어느덧 8까지 늘어났다. 전신 SK 시절 포함 창단 최다 연패인 13연패(5월17일 인천 LG전~6월2일 인천 키움전)에 빠졌던 기억이 아직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 위기에 봉착한 모습이다. 시즌 성적 30승3무49패를 기록, 3할대 승률을 기록(0.380) 중이다.

 

삐걱대는 톱니바퀴, SSG도 결단을 내렸다. 이날 경기 전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와의 작별 소식을 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어느 정도 예견된 결정이긴 했다. 베니지아노는 올 시즌 16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10으로 부진했다. 다만, SSG는 이미 외인 교체카드 한 장을 쓴 상황. 앞서 부상 이슈가 있던 투수 미치 화이트 대신 토마스 해치를 영입했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하는, 승부수였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사진=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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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에게 전하는 일종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날 경기 초반, 연패를 끊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엿보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타케다 쇼타가 1회 초부터 제구 불안을 보이며 2실점했지만, 곧바로 만회했다. 1회 말 상대 선발투수 최원태를 두들겼다. 전의산-고명준의 백투백 홈런을 포함해 대거 5득점을 올렸다. 벤치도 한 박자 빠르게 움직였다. 3회 초 타케다가 또다시 볼넷을 내주자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다. 반드시 리드를 지키겠다는 각오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SSG는 지키지 못했다. 그것도 스스로 흔들렸다. 4회 초에만 8실점했다. 구멍 뚫린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한 이닝에만 세 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한순간에 분위기를 내줬다. 유격수 박성한이 2개, 2루수 정준재가 1개 범했다.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 기회가 위기 상황으로 변하자, 마운드는 더욱 고전했다. 5회 초 다시 한 번 빅이닝(3실점)을 허용하며, 사실상 경기를 내줬다. 9회 말 최지훈의 솔로 홈런이 나왔지만 승기를 가져오긴 어려웠다.

 

이날 SSG는 열두 번째 홈 관중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원정 팬들도 많았으나, 홈 팬들도 상당수였을 터. 연패를 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했지만 허무하게 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힘겨운 5~6월을 보낸 SSG다. 월간 승률서 각각 10위, 9위에 그쳤다. 7월 반등을 꾀하고자 했으나, 이대로라면 녹록치 않아 보인다.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한 야구다. 질 때도 잘 져야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급할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사진=SSG랜더스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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