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남산홀과 혜화관에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국제한국어교육학회 주최 ‘제36차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문과 현장의 연결: 미래 한국어교육을 위한 혁신적 교수학습 모델의 재탐색’을 주제로 한다.
이번 대회는 국내외 한국어교육·한국학 연구자들이 참여해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한국어교육의 이론적 성과와 현장의 실천 경험을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교육 혁신, 글로벌 한국어교육의 지역성, 한국어 평가의 공공성, 차세대 연구자 양성 등 미래 한국어교육의 주요 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개교 120주년을 맞은 동국대학교 남산홀과 혜화관에서 열린다. 국내외 한국어교육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어교육과 한국학 연구의 최근 흐름이 공유된다.
행사 첫날 개회식에서는 임채훈 국제한국어교육학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송기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의 대회사,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전우용 세종학당재단 이사장과 한상신 국립국제교육원 원장도 축사자로 참석해 한국어교육의 글로벌 확산과 발전을 격려했다.
학술 프로그램도 미래 한국어교육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기조 강연에서는 고려대학교 남호성 교수가 ‘Unlearn to Relearn: 다시 정의하는 언어 리터러시’를 주제로 발표한다. 기술 변화와 교육 환경 전환 속에서 언어 능력과 문해력을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제 특강에서는 울산대학교 유필재 교수가 ‘현대 한국어의 모습과 한국어교육’을 주제로 실제 사용되는 현대 한국어의 양상을 교육 현장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논의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7개 분과 발표가 진행된다. 국내 연구진뿐 아니라 하버드대, 에모리대, 퍼듀대, 라이스대, 텍사스대, 캘리포니아대, 하와이대, 워싱턴대, 펜실베이니아대, 다트머스대, 미시간주립대, 조지메이슨대 등 미국 주요 대학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호주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와 퀸즐랜드대, 스페인의 마드리드자치대, 튀르키예의 앙카라대 등 해외 대학 연구자들도 발표에 나선다.
주요 세션에서는 ‘교실 기반 연구와 수업 혁신’, ‘AI·데이터 기반 한국어교육’ 등을 중심으로 연구 성과가 공유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한국어교육의 로컬리티’를 주제로 한 토론회와 ‘미래 한국어교육을 위한 공공재로서의 한국어 평가’를 주제로 한 좌담회도 열린다.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를 소개하는 차세대 연구자 포스터 발표회도 마련된다.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은 “개교 12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국제한국어교육학회 국제학술대회를 동국대학교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어교육의 학문적 성과와 현장의 경험을 연결하고, 미래 한국어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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