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월드컵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를 깼고, 곤살루 하무스(AC 밀란)가 극적인 결승골로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을 완성했다.
포르투갈은 3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완파한 스페인과 오는 7일 8강 진출을 다툰다.
포르투갈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티냐, 주앙 네베스(이상 PSG)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최전방의 호날두도 전반 동안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양 팀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8분 깨졌다. 요시프 스타니시치(바이에른 뮌헨)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PSV)가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연결해 크로아티아에 선제골을 안겼다.
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은 후반 16분 호날두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3분 헤나투 베이가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날두가 6번째 월드컵 출전 만에 터뜨린 토너먼트 첫 득점이었다. 앞서 기록한 월드컵 10골은 모두 조별리그서만 나왔다. 더불어 이번 골로 월드컵 대회 통산 득점은 11골로 늘었다.
크로아티아도 다시 공세를 높였다. 후반 30분 마테오 코바치치(맨체스터 시티)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5분 뒤 페타르 수치치(인테르)가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하파엘 레앙(AC 밀란)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하무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크로아티아는 종료 직전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이 극장 동점골을 넣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마지막 위기를 넘긴 포르투갈은 한 골 차 승리를 지키며 스페인이 기다리는 16강 무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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