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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보스트리지 등 44명 음악가 한자리에…힉엣눙크 8월25일 개막

입력 : 2026-07-02 14:49:10 수정 : 2026-07-02 14: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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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텍스트와 내레이션이 함께한 2025년 제8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 . 사진 제공=세종솔로이스츠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텍스트와 내레이션이 함께한 2025년 제8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 . 사진 제공=세종솔로이스츠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힉엣눙크!(Hic et Nunc!) 뮤직 페스티벌'이 오는 8월 서울에서 막을 올린다. 현대 클래식과 신작 초연, AI·시각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대 클래식 음악의 흐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7년 시작된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이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10개 메인 프로그램에 44명의 국내외 예술가가 참여한다.

 

'힉엣눙크(Hic et Nunc)'는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이다. 고전 레퍼토리와 함께 동시대 작곡가들의 신작을 꾸준히 소개하며 현대 클래식 음악의 흐름을 조명해 온 것이 특징이다. 공연마다 세계 초연과 아시아 초연 작품을 선보이는 한편, 문학과 미술, AI 등 다른 예술 분야와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축제는 25일 AI를 주제로 한 살롱 프로그램으로 시작한다. 이어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영국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세종솔로이스츠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말러의 가곡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와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선보인다. 지휘는 윤한결이 맡는다. 악단은 말러가 현악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11번 '세리오소'와 슈만의 현악사중주 제1번 a단조를 연주한다.

 

27일은 헝가리 현대음악 거장 죄르지 쿠르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공연이 마련된다. 대표작 '카프카-프라그멘테'를 소프라노 서예리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나드 푸가 연주하며, 비주얼 아티스트 데이비드 샤우더와 연출가 캐롤 아미티지가 AI를 활용한 시각 연출을 더한다.

 

30일에는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 살롱 문화를 모티브로 한 공연이 열린다. 공연장은 호텔 공간으로 옮겨 관객들이 당시 파리 살롱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9월 1일에는 젊은 연주자를 소개하는 '젊은 비르투오소' 시리즈가 이어진다.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버넷과 더블베이시스트 니나 버넷 남매가 한국 첫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또 2일에는 영유아와 보호자를 위한 클래식 공연과 피아니스트 이소연의 리사이틀이 차례로 열린다. 영유아 공연은 미취학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클래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이소연은 낭만주의 작품과 함께 현대 작곡가 파올라 프레스티니의 작품을 아시아 초연한다. 다음 날인 3일에는 마스터클래스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음악회'가 두 차례 마련될 예정이다.

 

축제를 주관하는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창단 이후 세계 120여 개 도시에서 700회 이상 공연한 실내악 앙상블이다.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과 연주자를 다수 배출했으며, 평창대관령음악제 창설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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