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순간이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해리 케인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일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동료들과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을 2-1로 꺾었다. 케인의 멀티골로 역전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1966년 대회 이후 60년 만의 정상 도전을 이어나간다. 오는 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서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역전극의 주인공이다. 케인은 후반 30분 1-1 동점골을 만들었고 후반 41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서 5골을 신고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상 6골)에 이어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함께 최다 득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수비도 잘하고 경기를 아주 잘 읽는 훌륭한 팀을 상대해야 했다. 경기 시작 후 20분 동안 보셨다시피 그들은 역습에서 매우 위협적이었다”며 “상대 골키퍼가 믿기 힘든 선방을 몇 차례 해내면서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기에 동료들과 나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믿음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공을 좋은 공간으로 보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 중 누군가에게 영웅의 순간이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고, 감사하게도 오늘 저에게 그 순간이 찾아왔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경기는 잉글랜드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킥오프했다. 좋은 시간대에 어린 팬들도 경기를 라이브로 지켜볼 수 있었다. 케인은 “어릴 때 자라면서 잉글랜드 경기를 봤고, 월드컵을 보면서 언젠가는 이 자리에 서는 걸 꿈꿨던 기억이 난다”며 “솔선수범하는 건 내 특성이며 삶의 모토 중 하나다. 그래서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며, 오늘 고국에 계신 분들이 즐거우셨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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