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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모멘토] 북중미 월드컵 첫 연장·승부차기 혈투…파라과이가 ‘전차군단’ 독일을 꺾었다

입력 : 2026-06-30 08:55:15 수정 : 2026-06-30 09: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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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펼쳐졌다. 이 치열한 혈투서 파라과이는 웃고 독일은 울었다.

 

파라과이는 30일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 독일전에서 정규 연장 120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16강 티켓을 쥔 파라과이는 프랑스-스웨덴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강호 독일의 벽을 무너뜨렸다. 파라과이는 조별리그서 1승1무1패로 D조 3위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은 데 이어 독일까지 꺾었다. 파라과이의 대회 최고 성적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기록한 8강이다. 독일은 이번 대회서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꿈이 좌절됐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선제골의 주인공은 파라과이었다. 전반 42분 훌리오 엔시소가 헤더골을 집어넣으며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파라과이의 분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9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플로리안 비르츠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하베르츠가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은 추가 득점을 위해 분투했으나,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승리의 추가 독일로 기우는 듯했다. 연장 전반 12분 너새니얼 브라운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요나단 타의 머리에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득점 전 독일의 발데마르 안톤이 파라과이 수문장 오를란도 힐에게 차징 파울을 범했다고 판단해 골을 취소했다.

 

결국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독일이 먼저 나섰으나,  첫 번째 키커인 하베르츠의 슈팅이 힐에게 막혔다. 이후 양 팀의 2번, 3번 키커는 나란히 성공했다. 독일에게 또 위기가 찾아왔다. 4번 키커인 닉 볼테마데가 실축했다. 다행히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파라과이의 4번, 5번 키커의 슈팅을 선방했다. 하지만 6번 키커인 타가 실축했고, 파라과이의 마지막 주자였던 호세 카날레가 득점했다. 결국 파라과이가 웃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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