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10년 만에 실사 영화로 귀환한다.
작품은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오션 어드벤처다. 오는 7월8일 개봉을 앞두고 29일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토마스 케일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드웨인 존슨과 캐서린 라가이아가 참석했다.
이번 실사화 소식이 전해진 순간부터 대중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단연 캐스팅이다. 베일을 벗은 실사판 모아나는 원작과의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완벽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 중심에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모아나 역으로 발탁된 사모아계 후손 캐서린 라가이아가 있다. 곱슬기 있는 머리카락과 짙은 눈썹, 그리고 호탕하면서도 강인한 성격까지 애니메이션을 뚫고 나온 듯하다.
오디션 당시 신청서만 무려 32000명에 달했던 치열한 과정 속에서 토마스 케일 감독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캐서린의 스토리텔링 능력이었다. 케일 감독은 “배우로서 연기하기 기술적, 감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소양들을 찾고 있었다”라며 “캐서린이 제출한 첫 테이프에서 주제곡 하우 파 아윌 고(How far I’ll go)를 부르고 시연할 때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것을 넘어 모아나가 가진 감정과 갈망, 암초 너머로 나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바로 의자에서 일어나 ‘드디어 찾았다’고 외쳤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캐서린 라가이아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남태평양 사바이섬과 사모아 제도 출신이다. 이에 대해 “원작 모아나에 헌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라며 “태평양 여성을 대표하는 훌륭한 캐릭터 모아나를 보며 자랐다. 덕분에 모아나와 비슷한 결을 가질 수 있었다. 모아나의 대범함, 용감함, 호기심을 존경했다. 그런 특징을 공유하게 됐고 그런 부분을 강조하며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애니메이션 모아나(2017)와 모아나2(2024)에서 마우이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드웨인 존슨이 전설의 영웅 마우이 역을 맡았다.
드웨이 존슨 역시 외할아버지인 전설적인 사모아계 프로레슬러 피터 마이비아를 떠올리며 마우이 캐릭터를 그려나갔다고 설명했다. 드웨인 존슨은 “마우이는 장난기가 넘치고 초능력도 쓰는 재미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다”라며 “하지만 인간다운 진정성을 더하고 싶었다. 남성성을 표현하고 있지만 나약함도 있다고 보여주고 싶었다. 나약함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가 존경스러운 부분”라고 짚었다.
드웨이 존슨은 “약 10년간 마우이를 연기해 오고 있는데 내가 연기한 캐릭터 중 최고의 캐릭터다. 단순히 캐릭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폴리네시아 문화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케일 감독은 “가장 깊은 울림을 주는 지점은 ‘네가 어디로 가든 항상 너와 함께할 거야’라는 대사”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드웨인 존슨은 한국 관객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과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고 많은 작품을 선보였지만 모아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자부심을 가지고 개봉하는 영화”라며 한국 팬들의 관심을 독려했다. 이어 “가족과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폴리네시아의 가치관은 한국 문화와도 깊은 정서적 공감대를 공유한다. 올여름 극장가에 아름답고 장대한 감동을 선사할 완벽한 여름 영화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