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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공감 능력 잃은 월드컵 관중…‘사망자 1430명’ 베네수엘라 강진 묵념 중 고함 “시끄럽다”

입력 : 2026-06-28 09:12:14 수정 : 2026-06-28 0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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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연쇄 지진으로 사망자가 1430명으로 늘고 실종자도 약 7만여 명에 이르렀다. 이를 애도하는 묵념이 북중미 월드컵 경기 전 진행됐으나, 일부 팬들이 고함을 지르면서 의미를 퇴색시켰다.

 

지난 2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끝난 스페인과 우루과이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 앞서 양 팀 선수단과 관중들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곳곳에서 일부 팬들이 고함을 질렀고, 이를 비판하는 야유가 나오면서 경기장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앞서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노르웨이,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카보베르데 경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 경기들을 앞두고 진행된 묵념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정한 애도로 이어졌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결국 축구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축구팬들이 SNS를 통해 ‘역겹다’, ‘너무 무례하다’, ‘최소한의 예의는 보여주길’이라는 등 비판했다”고 전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6시4분쯤 베네수엘라 산펠리페 동북쪽 24㎞ 지점, 카리브해 연안의 모론 인근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약 39초 후인 6시5분 베네수엘라 야라쿠이주 유마레 남동쪽 23㎞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두 차례 강진 뒤에도 138회에 걸친 여진이 이어졌고, 피해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생존자 수색 작업이 한창이지만, 사흘 만에 사망자가 무려 1430명까지 늘었고 실종자는 최소 6만8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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