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를 세운 남아프리카공화국, 하지만 믹스트존에서 지나친 세리머니는 아쉬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1승2패(승점 3)로 조 3위가 된 한국은 자력으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행 티켓을 기다려야 한다.
반면 남아공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 환호했다.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 만에 처음으로 토너먼트를 통과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너무 흥겨운 나머지 취재진을 만나는 믹스트존에서 선수단 전체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믹스트존은 인터뷰를 하는 자리인 만큼 소음과 관련해 신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목소리가 컸다. 이강인(PSG)과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인터뷰를 하고 있는 선수단 뒤로 노래를 부르면서 지나갔다.
이에 일부 한국 취재진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남아공 관계자들이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황인범이 영어로 “삿대질하지 말라”고 영어로 소리치면서 신경전이 발발했다. 다행히 한국 관계자가 상황을 정리했다. 인터뷰도 다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황인범은 “결과가 안 좋다 보니 어떤 것 하나를 딱 집어서 얘기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오늘까지만 아쉬워하고 내일부터는 그다음 만회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생각하면서 잘 준비하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몬테레이=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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