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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놀랐던 손흥민 선발 제외…“어떤 결과도 받아들여야”

입력 : 2026-06-25 16:39:07 수정 : 2026-06-25 18: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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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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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도박, 뼈아픈 패착!”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일격을 당했다.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서 0-1로 패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졸전이었다. 볼 점유율(69%-32%)에서만 앞섰을 뿐, 슈팅 수(8-13)와 유효 슈팅 수(3-4) 등 전반적으로 낮았다. 결국 1승2패(승점 3)로 조 3위로 내려앉았다. 32강전으로 갈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조 3위 팀들 중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아쉬웠던 경기력. 많은 이들은 이날 ‘주장’ 손흥민(LAFC)이 벤치에서 출발한 것에 주목했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경기 전부터 모두가 ‘놀랍다’고 반응했던 지점이다. 폭스스포츠는 “모든 게 걸린 상황에서 손흥민을 벤치로 내보냈다. 팀의 핵심 선수를 잃었을 뿐 아니라 팀 사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SPN은 “손흥민이 국가대표 데뷔 이후 선발 명단서 제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담한 도박이었으나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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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기용에 대한 것은 전적으로 감독 권한이다. 물론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할 터. 홍 감독은 “결과는 모든 게 감독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상대가 힘이 있는 전반보다 후반 공간이 생겼을 때 넣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구상했던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오현규(베식타시),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PSG)으로 공격 삼각 편대를 꾸렸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 손흥민을 투입한 후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가장 마음이 불편한 건 선수 본인일 터. 앞서 홍 감독은 멕시코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손흥민을 후반 12분 조기 교체했다. 이를 두고 국내 축구계는 물론 외신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손흥민은 이와 관련해 “따로 드릴 부분이 있을까”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경기장에서 많이 못 도와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크다. (벤치에서) 어떻게 하면 선수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뛰는 것도 힘들지만 밖에서 보는 것도 참 힘들다”고 전했다.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는 만큼 차분하게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손흥민은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아깝다고 해야 할지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면서 “3위로 (다른 조 결과를) 기다리는 건 원치 않았다. 많은 선수가 노력했는데 결과가 안 나왔다. 우리 손을 떠난 것이니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단 분위기는 문제없다. 현실적으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잘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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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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