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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집중력, 롯데가 달라졌다…1153일 만에 7연승

입력 : 2026-06-24 22:19:33 수정 : 2026-06-24 2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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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자자~ 올라갑니다.’

 

프로야구 롯데가 가속 페달을 밟는다.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5-3 역전승을 꾀했다. 지난 16일 인천 SSG전부터 7연승(8경기 7승1무) 행진 중이다. 롯데가 7연승을 꾀한 것은 2023년 4월20일부터 진행된 9연승 이후 처음이다. 날짜로는 무려 1153일 만. 시즌성적 31승1무39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을 향해 나아갔다. 순위는 변함 8위지만 7위 NC(32승1무38패)와 1경기, 6위 한화(34승2무36패)와 2경기 차다.

 

어려운 경기를 잡았다. 이날 롯데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다. 5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2자책)했다. 1선발 자원임을 고려하면 만족스럽진 않은 기록이다. 무엇보다 경기 초반부터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부분이 아쉬웠다. 날씨도 변수였다. 중간에 폭우가 쏟아졌을 정도.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높아진 것은 물론, 언제 어떻게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 7회까지 2-2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한 치 양보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승부처서 높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약속의 8회였다. 8회 초 김주원의 적시타로 2-3 균형이 깨졌다. 경기 후반인 만큼 꽤 치명적인 실점으로 여겨질 수도 있었다. 포기하지 않았다. 8회 말 곧바로 뒤집었다. 노진혁의 안타와 황성빈의 희생번트, 빅터 레이예스의 고의 4구, 한동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기회. 나승엽이 해결했다. 우전 안타로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우익수 천재환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져 한동희까지 홈을 밟았다.

 

하나씩 나쁜 기억을 지워간다. 사실 올 시즌 롯데는 홈 승률이 높지 않다. 0.333에 불과하다. 이날 승리까지 더해 33경기서 11승(22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 NC는 올 시즌 롯데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2승4패로 크게 밀렸다. 수도권에서 9연전을 마치고 돌아온 롯데는 홈에서, 그것도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예약하며 포효했다. 7연속 루징시리즈 끝에 지난 14일 순위표 가장 아래로 떨어졌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그림이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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