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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등 티켓을 120만원에…문체부, 암표 판매 15명 경찰 수사 의뢰

입력 : 2026-06-24 11:45:33 수정 : 2026-06-24 1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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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
지난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

 

프로야구나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 입장권 등을 다량으로 판매한 이들이 당국에 적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5일부터 6월16일까지 프로스포츠와 공연 온라인 암표 신고·모니터링 자료를 분석해 다량 판매 정황이 확인된 15명에 대해 지난 2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사 의뢰는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 게시된 프로스포츠·공연 입장권 부정판매 의심 사례 중 동일 계정이 여러 경기의 입장권을 반복적으로 판매하거나 특정 경기 입장권을 수십 장 단위로 판매한 사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문체부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온라인 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와 주요 플랫폼 모니터링 자료를 토대로 판매 계정, 판매 건수, 동일 경기 판매 규모, 판매 금액, 예매처 정보 등을 바탕으로 다량 판매자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일부 판매자는 판매 건수가 총 100건, 판매 추정 금액은 5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나의 경기에서 수십 장 규모의 입장권을 판매한 정황도 확인됐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11명이 총 670장의 입장권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됐다. 판매 추정 금액은 약 3684만원이다. 일부 판매자는 정가 15만원(5인 테이블석)인 프로야구 입장권 1장을 35만원에 팔거나 특정 경기 입장권을 54장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연 분야에서는 4명이 총 40장의 입장권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됐다. 판매 추정 금액은 약 1164만원이며 개별 최고 판매가는 120만원이다. 최고 프리미엄은 정가의 8.39배였다.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아리랑 부산 공연이나 세븐틴 월드투어 뉴 앙코르 등 1인 1매 구매 제한이 적용된 공연에서 한 사람이 10장 넘는 입장권을 판매한 정황이 확인됐다. 

 

문체부는 이러한 다량 판매 양상이 통상적인 개인 간 양도나 정상적인 예매 범위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고, 동일 경기 입장권을 다량으로 판매한 경우에는 판매자가 자동화 프로그램 등 부정한 방법으로 입장권을 구매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자동화 프로그램 사용 여부, 해당 입장권의 확보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공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최휘영 장관은 “다량의 입장권을 반복적으로 확보해 재판매하는 행위는 스포츠 팬과 공연 관람자들의 정당한 관람 기회를 침해하고, 공정한 예매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문체부는 수사기관과 협력해 현행 법령상 대응 가능한 매크로 사용 의심 사례에 대해서부터 엄정히 조치하고, 개정법 시행에 맞춰 암표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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