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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모멘토] 회심의 코너킥 두 방에 역전… 알제리, 요르단 꺾고 32강 불씨 살려

입력 : 2026-06-23 15:06:46 수정 : 2026-06-23 15: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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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건 알제리였다. 요르단의 역습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코너킥 두 번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알제리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앞서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선 0-3으로 완패했던 알제리는 1승1패(승점 3)를 마크, 조 3위로 올라섰다. 오는 28일 득실 차에서 우위를 점한 오스트리아(1승1패·승점 3)와의 최종전에서 조 2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반면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요르단은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오스트리아와의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지만,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게 뼈아팠다.

 

사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쪽은 알제리였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전반 공 점유율을 70% 이상 끌어올리며 주축 윙어 리야드 마레즈(알아흘리)를 앞세워 요르단의 수비를 두드렸다. 그러나 마레즈가 전반 19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도리어 웅크리고 기회를 엿보던 요르단이 한 번의 역습으로 앞서갔다. 전반 36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의 헛발질 실수가 그대로 흘러갔고, 니자르 알 라시단(카타르SC)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다.

 

0-1 열세로 전반을 마친 알제리는 공세의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후반에도 70%가량 공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슛 전체 숫자(13-2)도 크게 앞섰다.

 

여기서 흐름을 뒤집은 건 세트피스였다. 교체 승부수도 주효했다. 190㎝ 장신 공격수 나디르 벤부알리(죄르 ETO)가 후반 24분 마레즈가 올린 코너킥으로 그대로 헤더로 연결, 1-1 균형을 맞췄다.

 

역전골도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후반 36분 문전 앞에서 경합하던 선수들에 맞고 튄 공을 아민 구이리(마르세유)가 골문 안으로 처리해 승부의 추를 알제리 쪽으로 기울였다. 이때 오프사이드 여부를 체크한 심판진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을 인정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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