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대중음악계를 풍미한 가수 옥희(73·본명 김광숙)가 신장암 투병 끝에 별세한 가운데, 문화예술계와 체육계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가요무대’를 이끌어온 김동건 아나운서를 비롯해 가수 권성희, 김국환 등 동료 음악인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배우 출신 임동진 목사, 방송인 임성훈, 김병찬 등 방송계 인사들과 전 세계권투협회(WBA) 챔피언 유명우 등 체육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동료들의 마지막 인사도 전해졌다. 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SNS에 “늘 착하고 명랑하게 살았던 분인데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났다”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현재 빈소는 남편인 전 프로권투 세계챔피언 홍수환 씨를 비롯한 유족들과 대한가수협회 박상철 회장, 임희숙 이사 등이 자리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고인의 장례는 대중음악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
앞서 옥희는 지난 20일 오후 경기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생전 신장암과 폐암 수술을 받으며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960년대 후반 5인조 여성 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1974년 솔로로 전향했다. 이후 ‘나는 몰라요’, ‘이웃사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남편 홍수환 씨와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11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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