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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모멘토] ‘역사적인 첫 골’ 카보베르데, 스페인 이어 우루과이와 비겨

입력 : 2026-06-22 09:56:25 수정 : 2026-06-22 1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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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월드컵에 처음 나선 인구 50만의 작은 섬나라가 세계 축구 강호들을 연달아 멈춰 세웠다. 스페인과 비겼던 카보베르데가 이번에는 초대 월드컵 우승국 우루과이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카보베르데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2-2로 비겼다. 앞선 1차전에선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이로써 2무째(승점 2)를 작성하며 우루과이(2무·승점 2)에 다득점에서 뒤진 조 3위에 자리했다. FIFA 랭킹 63위 카보베르데가 19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만들어낸 또 하나의 이변이었다.

 

카보베르데가 먼저 웃었다. 중장거리 원더골이 나왔다.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케빈 피나가 허를 찌르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든 것. 대포알처럼 뻗어나간 이 장면은 카보베르데가 월드컵 본선에서 기록한 첫 골이기도 하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우루과이도 맞불을 놓았다. 전반 44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가 골대를 막고 나온 공을 그대로 헤더와 함께 동점 골로 밀어 넣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추가시간에선 아라우호가 머리로 떨군 공을 아구스틴 카노비오가 곧장 오른발로 마무리해 상대 골키퍼 보지냐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에 우루과이는 2-1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카보베르데의 저력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후반 16분 우루과이서 기예르모 바렐라가 왼발로 찬 백패스가 어정쩡하게 흘렀고,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다소 긴 거리를 뛰쳐나와 대응했다. 여기서 윙어 엘리우 바렐라가 재빠르게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선취, 무슬레라를 제친 뒤 빈 골문을 향해 동점골을 넣었다.

 

양팀은 후반 종료 때까지도 장군멍군을 벌였고,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탑독 입장이었던 우루과이는 계속해서 승부의 추를 흔들고자 했지만, 여의찮았다. 이날 공 점유율 자체는 우위(65%-35%)였지만, 슛 시도(17-12)에서 크게 앞선 것도 아니었다. 

 

카보베르데는 오는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같은 시각 우루과이 역시 스페인과 H조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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