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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부친상 오보 낸 아르헨 방송… ‘후폭풍’ 제작진 퇴출

입력 : 2026-06-20 17:20:28 수정 : 2026-06-20 17: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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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부친의 사망설을 확인 없이 보도한 아르헨티나의 방송사 제작진이 무더기로 해고됐다.

 

20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방송사 루주 TV는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가 사망했다는 오보를 내보낸 책임을 물어 관련 제작진 전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주 TV는 “사전 확인 없이 정보를 유포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도 높은 후속 조치에 나섰다.

 

앞서 해당 방송의 진행자 플로렌시아 페냐는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도중 “비보를 전하고 싶지 않지만 메시의 아버지가 방금 세상을 떠났다”며 “월드컵이 한창인 상황에서 메시는 팀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메시 가족 측은 “호르헤 메시는 현재 의료진의 감독 하에 건강을 회복 중”이라며 “지극히 사적인 문제를 다루면서 무감각하고 양심 없는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발표했다.

 

페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작진이 확인을 마친 정보인 줄 알고 방송에서 언급했다”면서 “메시 가족이 겪었을 고통에 대해 사과드린다. 실수를 책임지고 방송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17일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 알제리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조국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첫 골을 터뜨린 뒤 메시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메시는 경기 뒤 “눈물을 흘린 것이 맞다. 힘든 날들을 보냈다”며 “축구와 관련된 일은 아니었다. 여러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고 말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이 메시가 눈물을 보인 이유로 부친의 건강 악화를 지목했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빠르게 퍼지면서 사망설로까지 번졌다.

 

메시 측은 “이런 시기일수록 책임감과 신중함, 인간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며 “한 사람의 건강과 가족의 평온은 추측이나 무책임한 언론 보도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보내주신 애정과 존중, 걱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과정에서 가족의 사생활이 존중되기를 바란다. 향후 추가로 알릴 상황이 생기면 가족이 직접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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