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섬보이’ 이재욱이 신예은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기대감을 높였다. 오해와 갈등을 지나 서로에게 힘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이재욱은 다시 한 번 용기를 선택했고, 마지막에는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으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9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에서는 도지의(이재욱 분)와 육하리(신예은 분)가 주변의 소문으로 인해 엇갈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지의는 육하리를 향한 관심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는가 하면, 상처받은 육하리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환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 남고 싶었던 오미자(길해연 분)는 도지의에게 몰래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알게 된 육하리는 자신이 할머니에게 의지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힘들어했다.
육하리는 “무서워서 자꾸 잊으려고 한다”며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고, 도지의는 “비겁한 게 아니라 누구나 그렇다”고 위로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조금씩 가까워졌고, 도지의 역시 육하리를 향한 감정을 더욱 선명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소문’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육지에서 시작된 이야기에 이어 육하리와 현치연(홍민기 분)의 관계를 둘러싼 소문이 편동도까지 퍼졌고, 이는 도지의의 마음에도 영향을 미쳤다.
육하리는 갑자기 달라진 도지의 태도에 이유를 물었지만, 도지의는 괜한 오해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삐뚤어진 방식으로 표현했다. 자신마저 소문을 믿는다고 느낀 육하리는 “무서워서 피한 거였어요? 나한테 물릴까 봐?”라고 선을 그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편동도에는 또 다른 변화도 찾아왔다. 만나기만 하면 부딪히던 용주천(김윤우 분)과 엄정선(이수경 분)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얽히게 됐고, 여기에 보건 의료 원장 최향미(정애연 분)의 등장 소식까지 더해지며 마을 분위기는 다시 한번 술렁였다.
특히 육하리를 힘들게 만든 것은 사실이 아닌 ‘사생활’ 관련 오해였다. 최향미가 적대적인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이미 깊어진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후 도지의는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고, 육하리는 괜찮다고 답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그 순간 도지의는 “왜 난 안 물어요? 나도 의사인데”라며 숨겨왔던 진심을 내비쳤다. 육하리를 향한 관심과 자신의 감정을 직접 표현한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편동도에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풍랑주의보로 섬이 고립된 가운데 급성 후두개염 환자 고덕화(이채유 분)가 등장했고, 육지로 이동하기 위한 응급선에서 처치를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은 도지의뿐이었다.
과거 바다에서 환자를 살리지 못했던 기억으로 배에 오르는 것조차 힘들어했던 도지의는 육하리의 도움으로 다시 한번 두려움과 마주했다. 육하리는 말없이 그를 믿었고, 그 믿음은 도지의가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됐다.
결국 용기를 낸 도지의는 처치를 이어가며 환자의 상태를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긴장이 풀린 순간 또 다른 사고가 발생했다. 난간을 붙잡고 괴로워하던 도지의가 바다로 추락했고, 이를 본 육하리가 절규하는 장면으로 방송이 마무리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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