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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농군바지로 결속 다진 키움… “아직 포기할 때 아니다”

입력 : 2026-06-06 17:23:03 수정 : 2026-06-06 17: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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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이 ‘농군바지’로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키움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전을 앞두고 선수단 전원이 양말을 유니폼 바지 위로 끝까지 올려 신는 이른바 ‘농군패션’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팀 결속력을 높이고 승리 의지를 다지자는 차원에서 고참 선수들이 먼저 뜻을 모았다. 마운드 위 에이스 안우진 역시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경기에 출전, 한마음 한뜻을 내비쳤다.

 

키움 관계자는 “오늘 선수단 전원이 농군바지를 착용하고 출전한다. 팀 결속력을 높이고 승리 결의를 다지자는 차원에서 고참 선수들 주도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올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5일 기준 59경기서 21승1무37패(승률 0.36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두 LG와의 격차는 15.5경기까지 벌어졌다. 지난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서 열린 SSG전에서 8연패를 끊었지만, 이를 포함해도 최근 10경기 성적은 1승9패에 그쳤다. 좀처럼 치고 올라갈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하루 전 잠실 두산전에서도 3-4로 석패했다.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다들 열심히 했다. 투수들도 열심히 던졌고, 타자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갔다.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 분위기나 선수들의 의지는 넘쳐나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다. 열심히 하다 보니 결과가 조금 안 좋게 나와 실망스러운 부분은 있겠지만, 다시 오늘과 내일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쉬운 결과가 반복되지만, 더그아웃 분위기까지 가라앉히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설 감독은 “어제 일은 어제 일로 끝내고, 오늘은 또 파이팅하자고 이야기한다. 성적은 좋지 않지만 아직 많이 남았다. 더 집중해서 이기는 야구를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예기치 못한 변수도 있다. 베테랑 안치홍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둔근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잠시 숨을 고르는 차원이다. 키움 관계자는 “오늘 하루 지켜볼 예정이지만 경기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 내일(7일)까지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렵게 끊어낸 연패 탈출 뒤, 여전히 무거운 흐름에 놓인 키움이다. 그래도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농군바지’에 담긴 결속의 메시지가 반등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잠실=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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