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의 우완 사이드암 최원준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최원준이 지난달 말 불펜 피칭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6월 중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타까움이 크다. 최원준은 지난 4월 초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이탈했다. 재활 과정을 거치며 복귀를 준비했지만, 불펜 피칭 단계에서 다시 통증이 발생했다. 결국 검진 결과는 인대 손상.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최원준은 올 시즌 개막 초반 2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 더 나은 성적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초반부터 부상이 찾아왔고, 결국 수술까지 받게 됐다.
자유계약(FA) 잔류 첫 시즌에 잠시 쉼표를 찍는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최원준과 4년 최대 38억원에 계약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 시즌까지 통산 240경기서 44승45패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작성 중이다.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7경기 4승7패 9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써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인 만큼, 올 시즌 역시 마운드의 중요한 카드로 기대를 모았다.
설상가상 두산 마운드엔 이미 부상 악재가 겹쳐 있다. 앞서 개막 초부터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이 우측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1군에서 이탈했다. 마무리 김택연도 4월 말 우측 어깨 극상근 염좌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여기에 필승조로 나섰던 우완 양재훈까지 이달 중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는다.
김원형 두산 감독의 표정도 밝을 수 없었다. 무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듯했다. 김 감독은 “관리라는 게 기준점은 있지만, 상황에 따라 맞춰야 하는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다. 또 현재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도 계속 돌아가며 중요한 상황을 맡고 있다”며 “양재훈도 올 시즌 처음으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에서 던지고 있었다.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이 부상으로 조금 이어지는 것 같다. 아직 시즌 절반도 치르지 않았고 남은 경기가 많다. 앞으로는 그 부분을 더 세심하게 신경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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