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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인터뷰] 주연 입지 굳힌 김재원 “안전한 길보다 새 얼굴 보여줄 것”

입력 : 2026-05-28 11:16:19 수정 : 2026-05-28 15: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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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원. 티빙 제공
배우 김재원. 티빙 제공

인기 흥행 시리즈의 새로운 남주인공이자 자신의 첫 주연작이라는 무거운 부담감을 당당히 이겨냈다. 배우 김재원이 유미의 세포들 시즌3(티빙)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하며 주연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안방극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 다양하고 얼굴로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종영한 유미의 세포들 시즌3에서 새로운 남자 주인공 신순록 역을 맡은 그는 28일 “인생에 큰 기회라고 느꼈다”며 작품에 임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유미의 세포들은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이미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작품이다. 앞서 안보현(구웅 역), 박진영(유바비 역)이 남주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3 남주를 향한 관심과 기대도 상당했다. 김재원 역시 그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실제로 친누나도 원작 웹툰에서 신순록 캐릭터를 정말 좋아했다. 워낙 여성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인물이기도 하고,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유니콘 연하남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캐릭터라 더 욕심이 났다”며 “그래서 정말 100%가 아니라 200% 이상 노력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누나가 ‘네가 어떻게 순록을 하냐’며 반신반의했는데, 방영 후 주변에서 좋은 얘기들을 들었다고 하더라. 인정받은 것 같다”고 웃었다.

배우 김재원. 티빙 제공
배우 김재원. 티빙 제공

그가 맡은 출판사 PD 신순록은 원칙주의자이자 철저히 이성을 중시하지만 담당 작가인 김유미(김고은)를 만나며 점차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사내연애는 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신념을 깨고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연하남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부담감이 컸지만 김재원은 자신만의 색으로 신순록을 완성했다. 그는 “담백하지만 설레게 만드는 직진 연하남의 느낌이 어떤 걸까 많이 고민했다. 순록은 회사에서는 완벽하고 냉철한 사람인데 집에서는 강아지처럼 풀어진 모습이 있다. 그 반전 매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김고은과의 호흡도 작품의 중요한 축이었다. 김재원은 인터뷰 내내 김고은에 대한 존경과 감사함을 드러냈다.

 

“김고은 선배는 정말 최고”라고 강조한 그는 “신인인 제가 경험이 많이 없기도 하고, 부족한 점이 많은데 ‘네가 생각했을 땐 이 부분에서 어떻게 하고 싶어?’라고 먼저 물어봐주셨다. 협업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보다 연차가 있는 선배의 의견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더 나은 방향성을 모색해나갔다”고 돌아봤다.

 

주연배우 태도와 무게에 대해서도 배우는 계기가 됐다. 김재원은 “이번 작품에서 김고은 선배도 그렇고, 레이디 두아에서 함께 호흡했던 신혜선 선배도 마찬가지였다. 연기적인 부분도 배웠지만 그보다 더 크게 남은 건 작품을 대하는 태도였다. 현장이 힘들어도 티를 내지 않고,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오히려 힘이 되는 말을 하시더라”라며 “주인공의 자리가 단순히 분량이 많은 사람이 아닌, 작품을 끌고가는 책임이 무거운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특정 장면에서 혼자 튀거나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배우 김재원. 티빙 제공
배우 김재원. 티빙 제공

2021년 웹드라마 뒤로맨스로 연기를 시작한 김재원은 이후 우리들의 블루스(tvN), 킹더랜드(JTBC), 하이라키(넷플릭스), 옥씨부인전(JTBC)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로맨스 장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그는 한 이미지에 머무르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김재원은 “반전이 강한 악역도 해보고 싶고, 지금까지 안 해본 캐릭터들을 우선적으로 해보고 싶다. 물론 지금은 로맨틱 코미디 반응이 좋으니까 그 길을 계속 가는 게 안전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런데 저는 계속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연하남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지만 작품마다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역할에 따라 얼굴이 달라지는 배우라는 이야기를 듣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을 통해 주연배우로의 존재감을 보여준 김재원은 차기작 나도 반대하는 나의 연애와 궁에는 개꽃이 산다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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