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정세진이 미군부대 공연에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만끽했다.
정세진은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 K-16 성남비행장 내 랜딩존 카페에서 열린 미군부대 ‘빅토리 파티’(Victory Party) 공연에 참석했다. 이번 공연은 정세진의 추천으로 록밴드 레미디가 함께 했으며 성남 베이스 관계자들과 미군 장병들이 함께 어우러져 뜻깊은 시간을 완성했다.
무대에는 미8군 시절부터 활동해 온 음악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김수희의 매니저를 비롯해 현재 ‘비가 온다’의 김대훈을 발굴하고, 신중현 밴드와 윤항기,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과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재키박(박순환) 등이 참여했다.
정세진은 호소력 짙은 보컬과 무대 매너로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고, K-트로트의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일본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나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계획이 무산됐던 정세진은 꾸준한 활동을 통해 지난해 제32회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트로트 가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가족의 건강 문제와 사고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월남전 참전 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오랜 세월 투병한 아버지와 한국전쟁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은 어머니, 그리고 큰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동생을 돌보며 가족을 지켰다.
이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생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무대에 섰다. 최근 신곡 ‘팡팡팡’을 발표, 자신의 곡 ‘콕 찍어 몰라요’를 리메이크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가수 활동 외에도 오랜 기간 몸담아 온 회사에서 캐스팅 디렉터를 시작으로 기획실장, 총괄본부장까지 역임하며 기획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또한 다양한 아티스트 발굴과 기획에 참여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썼다.
정세진 측은 “앞으로도 후배 양성은 물론, 고엽제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2세와 3세를 위한 프로그램과 재능기부 공연을 준비 중”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와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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