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번 진 것뿐!”
일격을 당했다. KCC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4차전서 80-81로 패했다. 4전 전승으로 부산서 우승 축포를 터트리고자 했던 바람이 닿지 않았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적지로 이동한다. 이틀 휴식 후 13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5차전을 치른다.
쫓고 쫓기는 혈전이었다. 동점 상황이 8번이나 만들어졌을 정도였다. KCC는 전날 1초를 남기고 파울을 유도, 자유투 2개를 넣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엔 반대였다. 경기 종료까지 0.9초 남은 상황. 80-80서 소노 이정현이 레이업을 시도했다. 최준용이 막아보려 했으나 파울로 연결됐다. 이정현은 침착하게 첫 자유투를 넣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기회가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을 터. 이상민 KCC 감독은 “홈에서 축배를 들고 싶었는데 아쉽다”면서도 “이제 경우 한 번 진 것이다. 5차전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많은 점수를 내준 부분이 뼈아팠다. 이 감독은 “이정현의 픽앤롤을 막으니 4번(파워포워드) 쪽에서 기회가 났다. 임동섭 등에게 3점 슛을 많이 허용했다”고 분석했다.
KCC는 주전 의존도가 큰 팀이다. 이날 주축 5명이 모두 35분 이상 소화했다. 벤치 득점에서 차이가 많이 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기도 하다(0-31). 체력 소모가 크다. 제 아무리 슈퍼 팀이라고 해도 시리즈가 길어지면 힘들어질 수 있다. 이 감독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운이 좀 안 따른 부분도 있다. 5차전서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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