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사이드암 투수 김정운(KT)이 힘차게 2026시즌을 시작했다. 6일 부산 롯데전서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첫 1군 등판이었다. 날짜로는 2023년 10월8일 한화전 이후 무려 942일 만이다.
오랜만에 마주한 1군 무대지만 씩씩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7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출루를 허용한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 구속 자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스탯티즈 기준, 포심 평균 142.8㎞), 예리한 커맨드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이트한 상황까진 아니었다 하더라도, 충분히 자신의 강점을 잘 보여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김정운 이름이 나오자 “좋게 봤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캠프 때랑 시범경기 때는 제구가 조금 흔들렸는데, 어제 보니깐 많이 좋아졌더라. 특히 체인지업이 눈에 띄더라. 앞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정운은 대구고 출신으로, 202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0순위)로 KT 품에 안겼다. 데뷔 첫 해 5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이후 상무(국군체육부대)서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전역했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14경기서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00을 마크했다. 이 감독은 “스피드도 더 오를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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