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의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트로피를 향한 여정이 준결승에서 막을 내렸다.
손흥민은 7일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 2차전서 톨루카 FC에 0-4로 패했다. 1차전서 2-1로 승리해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하는 상황이었으나, 이날 4골을 내주면서 합산 스코어 2-5로 패했다.
‘원정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초고지대는 정말 어려웠다. 경기가 열린 톨루카의 홈구장 네메시오 디에스는 해발 2670m의 초고지대다. 8강전(1-1)을 치렀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약 2130m)보다 500m나 높다. 고지대를 홈으로 쓰는 톨루카와 낯선 LAFC의 경기력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전반부터 점유율 29%-71%, 슈팅 수에서도 4-18로 밀렸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손흥민이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드니 부앙가에게 전했다. 1대1 찬스였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번 기회를 놓친 LAFC는 위기를 계속 마주했다. 흐름을 잡은 톨루카는 쉬지 않고 공격을 전개했다. 다행히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신들린 선방을 자랑하며 어렵게 막아냈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문제는 후반이었다. 초반부터 LAFC는 무너졌다. 후반 1분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엘리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톨루카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후반 12분 베라도 로페스가 마르코 델가도의 패스를 끊어낸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반전 포인트가 없었다. LAFC는 쉽게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고지대서 빨리 소진된 체력, 예상치 못한 볼 궤적 등으로 패스 미스가 연달아 나왔다. 실제로 정확한 패스 성공률이 74%(톨루카 90%)에 그쳤다. 전방으로 공이 향하기 어려우니, 손흥민에게도 기회가 나지 않았다.
와르르 무너졌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41분 라이언 포르테우스가 상대의 결정적인 득점을 반칙으로 끊어내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는 뼈아팠다. 후반 추가 시간 파울리뉴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