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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8K 역투에 타선 지원도 화끈… 독수리,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입력 : 2026-05-06 21:47:17 수정 : 2026-05-06 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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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독수리 군단이 호쾌한 경기력을 뽐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류현진이 마운드 위를 호령했고, 타선에선 문현빈과 강백호가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3일 대구 삼성전부터 전날 KIA전까지 이어진 2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바꿨다.

 

승리의 밑그림은 베테랑 좌완 류현진이 그렸다.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써내 KIA 타선을 제압했다.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고, 시즌 3승째도 챙겼다. 뜻깊은 기록도 함께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KBO리그 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경기 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자기역할을 완벽하게 해주고 내려왔다”고 엄지를 치켜 세웠다. 그러면서 “야수들도 찬스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3타점을 올린 심우준 선수를 비롯하여 하위타선에서 출루와 타점을 올려준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초반부터 쉽게 풀린 경기는 아니었다. 류현진은 1회부터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5구째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첫 고비를 넘긴 순간이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회에도 2사 2루서 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말 장면은 더 인상적이었다. 2사 2루에서 12개의 아치를 그려낸 리그 홈런 선두 김도영과 7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고, 우타자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체인지업으로 다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날 류현진의 결정구가 가장 빛난 장면이었다.

 

4회엔 몸에 맞는 공 하나를 내줬지만 내야 뜬공과 땅볼로 정리했다. 5회는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박민을 삼진, 박재현을 2루수 땅볼, 김호령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6회 아데를린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첫 실점했지만, 곧바로 나성범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흔들림을 막았다.

 

타선도 초반부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초 강백호의 볼넷과 노시환의 좌전 안타,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노시환과 이원석이 차례로 홈을 밟으며 한화가 2-0으로 앞섰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3회엔 문현빈의 한 방이 터졌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몰린 시속 151㎞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25m, 시즌 6호 홈런이었다. 한화는 4회초에도 달아났다. 황영묵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2점을 더했다. 5-0. 류현진이 버티는 날, 초반 5점 리드는 충분히 넉넉했다.

 

불펜도 흐름을 이어받았다. 조동욱이 7회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막았고, 8회에는 이민우가 삼자범퇴에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

 

마지막 쐐기는 강백호가 박았다. 9회초 김건국을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20m, 시즌 5호포가 나온 순간이다. 앞선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선취점의 발판을 놓았던 강백호는 쐐기포까지 더하며 4번타자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KIA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9회말 아데를린이 재차 한화 마무리 투수 잭 쿠싱에 맞서 중앙 담장을 넘기는 멀티포 활약을 새긴 것.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늦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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