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2군 강등서 대체 불가로…NC 연결고리 이우성의 ‘반란’

입력 : 2026-05-06 17:36:17 수정 : 2026-05-06 18:07:2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프로야구 NC 이우성. 사진=NC다이노스 제공
프로야구 NC 이우성.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뚜껑을 열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

 

실로 반전이 아닐 수 없다. 프로야구 NC 이우성은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앞날이 캄캄했다. 시범경기 부진으로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까닭이다. 행운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 이후 타격감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각종 공격 지표에서 팀 내 최상위권이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이우성은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NC에 합류할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전반기 내내 깊은 슬럼프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좌익수와 1루수를 상황에 따라 오가던 수비력은 여전히 불안 요소였다. 하지만 타격에서만큼은 확실한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적 후 49경기서 타율 0.283(145타수 41안타) 1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이변이 없다면 올 시즌도 주전 자리를 꿰차는 듯 보였다. 이호준 NC 감독 역시 박민우, 데이비슨, 박건우 등 주축 타자들과 함께 라인업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시범경기 동안 12경기 타율 0.167(12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신인 좌타 외야수 고준휘가 10경기 타율 0.333(15타수 5안타)을 기록하자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타격 부진보다 뼈아픈 것은 적극성이었다. 이우성은 시범경기 당시 한복판에 들어오는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흘려보내기도 했다. 실력 위주 원칙을 내세운 이 감독의 결단 아래, 이우성은 결국 개막을 앞두고 2군행 통보를 받아야 했다.

 

멀어지는 듯했던 기회는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주전 외야수 권희동이 왼쪽 내복사근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한 것. 대체자로 다시 1군 부름을 받았다. 곧바로 롯데와의 홈 3연전에 나선 이우성은 9타수 3안타 1볼넷으로 활약하며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프로야구 NC 이우성. 사진=NC다이노스 제공
프로야구 NC 이우성.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이후 행보는 거침없었다. 좌익수로 출전했던 3월31일부터 4월22일까지 18경기에서 타율 0.333(54타수 18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수에 비해 타점은 다소 적었으나, 타석마다 끈질긴 승부로 기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냈다.

 

불붙은 방망이는 지명타자로 나서기 시작하면서 폭발했다. 수비 부담을 덜어내자 타격 집중력은 한층 날카로워졌다. 실제로 지난달 23일부터 5일까지 치른 10경기에서 지명타자(7경기)와 좌익수(3경기)를 병행하며 타율 0.455(33타수 15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지명타자로 출전한 7경기에서 24타수 12안타 2타점으로 타격의 정점을 찍었다. 이 기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단 두 경기 뿐이다.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일 기준 이우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37(92타수 31안타)로 어느덧 팀 내 1위다. 뿐만 아니라 출루율 2위(0.390), 장타율 2위(0.500), 홈런 4위(3개) 등 주요 타격 지표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우성은 실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굳혔다. 시범경기의 침묵을 깨고 NC 타선에서 가장 믿음직한 카드로 거듭났다. 시즌 초반 선두권부터 중위권까지 격차가 촘촘한 상황. 현재 NC(14승1무17패)는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우성의 뜨거워진 타격감이 NC 상위권 안착을 위한 발판에 더욱 강력한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