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흔들리는 뒷문을 손보기 위해 대폭 변화를 택했다.
한화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KIA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를 크게 바꿨다. 주장 채은성을 비롯해 투수 김종수, 박상원, 주현상을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투수 이상규, 박재규, 김도빈을 등록했다.
핵심은 불펜 정비다. 한화는 올 시즌 뒷문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6.45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리드 수성률도 72.4%로 최하위다. 경기 후반 버티는 힘이 떨어지면서 승부처마다 어려움이 반복됐다.
말소된 투수들의 경우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다. 김종수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으로 좁힐 시 6.14로 치솟는다.
박상원은 더 힘든 시간을 보냈다. 16경기 평균자책점 12.00,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13.50이다. 하루 전 KIA와의 시리즈 첫 경기서도 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주현상은 3경기 평균자책점 15.43에 그쳤고, 전날 KIA전에서 ⅓이닝 4실점 투구로 고개를 떨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사실 엔트리를 자꾸 바꾸는 건 별로 좋지 않다”면서도 “우리 팀에서 경험이 있고 던져줘야 할 선수들이 계속 좋지 않다 보니 한 번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일 급한 건 불펜이 안정되는 것”이라고 강조할 정도다.
채은성의 말소는 부상 관리 차원이다. 다행히 장기 이탈은 아니다. 10일을 채운 뒤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 감독은 “왼쪽 어깨가 좋지 않다. 한 턴 쉬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좌측 쇄골 염좌(만성) 소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향후 통증 추이를 지켜보면서 일단 휴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채은성이 빠진 자리에는 김태연이 기회를 받는다. 김태연은 이날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1루와 3루, 코너 외야 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김 감독은 “김태연이 그동안 경기에 많이 못 나갔다. (이 기간에)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이원석(중견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로는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른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