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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조수미, 엑소 수호 참여 앨범→콩쿠르 개최 ‘끝없는 도전’…“K-팝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입력 : 2026-05-06 15:57:35 수정 : 2026-05-06 15: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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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성악가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수미 성악가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4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간다. SM엔터테인먼트와 손 잡고 앨범을 발매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콩쿠르의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도 누구보다 활발한 행보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털 파르나스 호텔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데뷔한 이후 조수미는 지난 40년간 세계 오페라 무대의 프리마돈나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자리매김해 왔다.

 

최근 K-팝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음반 및 음원 제작에 대한 독점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SM의 클래식&재즈 레이블 SM 클래식스(SM Classics)가 영입한 첫 번째 레코딩 전속 아티스트다. 오는 5월에는 데뷔 40주년 스페셜 앨범인 ‘Continuum’(컨티뉴엄)을 발매한다. 

 

조수미 성악가와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CAO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앞서 'SM Classics 전속 레코딩 계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수미 성악가와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CAO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앞서 'SM Classics 전속 레코딩 계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전속 레코딩 계약 체결식에 참가한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CAO는 “조수미 선생님을 저희가 모실 수 있게 돼서 무한한 영광이고 자랑”이라며 “이번 계약이 조수미 선생님과 K-팝, 나아가서 대한민국 문화산업에 가장 소중하고 귀중한 만남이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저에게는 SM이 단순한 기획사라기보다 이들이 갖고 있는 글로벌한 커넥션이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정제되고 엄격했던 클래식에서 벗어나서 SM이 갖고 있는 콘텐츠를 통해서 더 많은 분에게 클래식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 K-팝이 갖고 있는 우리만의 독특한 음악을 클래식하는 분들과 함께 해서 단지 다른 장르가 어우러져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서로의 위치, 음악성이 확실한 아티스트가 새롭게 음악적인 언어를 만들어가고 싶었다”며 “SM과의 만남이 설레고 앞으로 어떤 세계가 펼쳐지고, 내가 더 배우고 가르칠 수 있을지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계약 배경을 밝혔다. 

 

세계무대 데뷔 40주년을 맞은 조수미는 40년 전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감사하고 ‘장하다 조수미’. 잘했다,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열심히 자랑스럽게 이 자리에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40주년 첫 번째 행보는 지난 5일 발매한 스페셜 앨범 ‘컨티뉴엄’이다.조수미의 지난 40년을 집약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음악적 방향을 담은 앨범이다. 그동안 음반으로 남기지 않았던 고난도 콜로라투라 아리아와 국내외 작곡가들의 신곡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컨티뉴엄’은 라틴어로 ‘계속 되다, 진행 중이다’라는 뜻이다. 조수미는 “인간의 삶과 예술이 그렇듯 어디서 시작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 40년의 커리어라는 것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만들었다”며 “개인적인 이야기도 있다. 내 인생이 살아온길을 새로운 음악, 다른 언어로 풀어보자는 생각으로 앨범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SM 소속 그룹 EXO 수호와의 듀엣,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피처링,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최영선이 참여했다. 조수미는 수호와의 만남에 대해 “K-팝을 사랑하고 자랑스럽다”며 “엑소 음악은 운동할 때도 자주 들었다. 수호가 가진 인기나 이미지보다 편안한 목소리와 리더로서 책임감, 안정감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이어 “수호가 그동안 고음 파트를 많이 맡았는데 이번 노래는 로맨틱하고 저음을 많이 낸다. 챌린지가 있던 곡으로 알고 있다. 수호 씨가 서울에서 녹음을 할 때 저는 뉴욕에서 있었다. 화상으로 먼저 인사를 했는데 연습한 티가 너무 많이 나서 감동이었다. 열 번은 넘게 들었다. 너무 좋은 곡이 나왔다”고 수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는 오는 7월 5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의 고성(古城)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Château de La Ferté-Imbault)’에서 열린다. 차세대 오페라 스타를 발굴하고 젊은 성악가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성악 콩쿠르다.

 

 

본선에는 총 24명이 진출하며 최종 수상자 3명에게는 상금과 함께 2026년부터 조수미와 한국 무대에 설 기회가 주어진다. 대회 기간에는 마스터클래스, 리사이틀, 갈라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조수미는 “아티스트의 이름을 걸고 하는 국제 콩쿠르가 프랑스에서 열린다는 게 저도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올해는 무려 65개국 500여명의 성악가들이 지원했다”며 “젊은 성악가들의 앞길에 상을 주는 것에 끝나지 않고 커리어를 계속할 수 있도록 무대를 같이 한다는 게 기쁨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2026 삼성호암상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그가 40년간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활동하며 한국 음악의 위상을 높인 점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조수미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 ‘수고하셨습니다. 잘하셨습니다’ 느낌보다 앞으로 뭘 할지 걱정과 책임감이 앞서는게 사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걸아갈 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수미는 “첫 번째로는 계속 공부하면서 심도 있는 음악을 노래하고 발굴하는 성악가의 모습으로 계속 진전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후배 양성이다. 단지 성악가 발굴이 아니라 그들이 공연할 수 있는 장소와 기회를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단순히 재능을 발휘하는 아티스트보다 정확히 세계관을 갖고있고 각 나라의 색깔과 프라이드 있는 아티스트로서 전 세계로 나아가 평화의 메신저로 일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키우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클래식을 생각할 때 어렵고 시간 없고 비용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대한민국 문화사절로서 더 많은 가족, 연인, 친구들이 부담없이 와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콘서트 기회를 계속 만들고 싶다. 이 3가지가 제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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