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판도가 5주 차를 기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개막 이후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KT 롤스터가 연패에 발목을 잡히며 내려앉았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연승 기세를 앞세워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6 LCK 정규 시즌 5주 차 일정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5주 차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최정상에 올랐다. 개막 이후 무패를 기록하던 KT 롤스터를 꺾은 데 이어 1라운드에서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T1과의 재대결에서도 승리하며 8연승을 완성했다.
이번 주에는 상체 라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는 KT 롤스터전에서 ‘퍼펙트’ 이승민을 상대로 라인전을 압도하며 11킬 차이를 만들어냈고, T1과의 경기에서는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 역시 적극적인 라인 개입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과감한 판단과 팀원들의 유기적인 호흡이 맞물리며 한화생명e스포츠의 상승세를 견인했고, 두 선수는 각각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9승 고지에 가장 먼저 도달했고, 같은 주 한진 브리온이 KT 롤스터를 꺾은 덕분에 단독 1위 자리를 확정지었다.
한진 브리온은 또 한 번 ‘킹 슬레이어’의 면모를 입증했다. 3일 열린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며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전력상 열세로 평가됐지만, 과감한 교전 설계로 흐름을 가져온 것이 주효했다. 바텀 라이너 ‘테디’ 박진성은 1, 2세트 모두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해 전장을 장악했고, 정교한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며 POM에 선정됐다.
이 결과로 KT 롤스터는 한화생명e스포츠전에 이어 연패를 당하며 8승 2패, 2위로 내려앉았다. 동시에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 젠지로 이어지는 새로운 상위권 구도가 형성됐다.
반면 젠지는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1세트에서는 ‘쵸비’ 정지훈의 활약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2세트에서는 상대의 반격에 밀리며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 집중력을 되찾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정지훈은 승리한 세트에서 단 1데스만 기록하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팀을 이끌었고, POM에도 이름을 올렸다.
4연승을 달성한 젠지는 7승 3패로 단독 3위에 올라섰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6승 4패로 5위에 머물렀다. 이번 맞대결 결과로 상위권과 중위권의 경계가 보다 뚜렷해지며, 리그 경쟁 구도 역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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