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원필’이 무대 위에 올랐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데이식스 원필의 솔로 콘서트 ‘언필터드(Unpiltered)’를 개최했다. 군 입대 전 열렸던 2022년 3월 첫 단독공연 ‘필모그래피(Pilmography)’ 이후 약 4년 2개월만에 열린 단독 콘서트다.
지난 3월 30일, 4년만의 신보 ‘언필터드’로 내면의 순간들을 노래했다. 전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원필의 음악적 성장과 진정성을 담아냈다. 이날 밴드 세션과 함께 등장한 무대 중앙에서 등장한 원필은 ‘언필터드’의 수록곡 ‘톡식 러브(Toxic Love)’와 ‘어른이 되어버렸다’로 오프닝을 열었다.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열린 공연의 마지막 날이다. 원필은 “드디어 두번째 솔로 콘서트로 돌아온 데이식스 원필입니다”라고 반가운 인사를 건넨 후 “공연 마지막 날이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언필터드’를 보내줘야해서 아쉽다. 마이데이(팬덤명)는 앨범이 나오고 지금까지 잘 즐기셨는지 모르겠다. 잊지 못할 앨범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셋리스트에 관해서도 세세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언필터드’ 작업 과정을 돌아본 그는 “곡 작업을 다 하고 ‘톡식 러브’가 첫 트랙으로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연)셋리스트를 짜면서도 첫 곡으로 선택했다”고 했고, ‘어른이 되어 버렸다’에 대해서는 “최애곡이 항상 바뀌는데, 이 곡이 아직 내 최애 곡이다. 항상 고민하던 생각들이 있는데, 앨범을 준비하면서 내 생각을 곡에 녹여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필터를 거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 앨범명 ‘언필터드’를 공연명으로 옮겨왔다. 다듬고 정제해서 보여주기 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남기겠다는 원필의 다짐을 여과없이 표현한다. 원필은 “앨범명처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드리는 공연이다. 오늘 새로운 나의 모습을 많이 보게 되실 것”이라고 자신하며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는 내 모습도 있지만 아닌 모습도 많다. 사실 굉장히 거칠다. 마냥 잘 웃고 귀여운 사람은 아니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남은 무대로 다양한 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원필은 2015년 밴드 데이식스로 데뷔해 싱어송라이터로 팀과 솔로 활동을 병행했다. ‘언필터드’ 활동과 더불어 데이식스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더 데케이드’ 일환 공연을 전개하며 글로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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