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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054승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 5월3일 코리안더비에서 마지막 질주

입력 : 2026-05-01 18:27:28 수정 : 2026-05-01 18: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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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의 전설, 문세영 기수가 정든 경주마에서 내려와 조교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사진은 문세영 기수가 2025년3월29일 2000승을 달성한 직후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 경마의 전설, 문세영 기수가 정든 경주마에서 내려와 조교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사진은 문세영 기수가 2025년3월29일 2000승을 달성한 직후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대상경주 우승 48회, 최우수기수 10회, 통산 2054승’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긴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경주마에서 내려와 조교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한국마사회는 서울 소속 문세영 기수가 오는 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안더비(8경주)를 마지막 경주로 현역 기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기승 무대는 ‘코리안더비’다. 매년 최고의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로 시행되는 국내 최정상급 대상경주다. 문세영 기수는 이날 경주마 ‘머스킷클리버’와 호흡을 맞춰 마지막 레이스에 나선다. 은퇴 경주인 코리안더비는 5월 3일 당일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문세영 기수는 2001년 7월6일 데뷔 이래 24년간 한국 경마의 중심에서 활약해 왔다. 통산 성적은 9612전 2054승으로,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태종 기수(2,249승)에 이은 한국경마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대상경주 우승 48회, 최우수 기수 선정 10회 등 한국경마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데뷔 초부터 두각을 나타낸 문세영 기수는 2003년 최단기간 100승 달성, 2008년 연간 최다승 기록 등 잇따른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2022년에는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막판 역전 우승을 이끌며 한국 기수 최초로 국제등급 대상경주 우승자가 됐다. 2025년 3월에는 박태종 기수에 이어 한국경마 역사상 두 번째로 통산 2000승 고지에 올랐다.

 

문세영 기수는 지난해 12월 경주 도중 발생한 연쇄 낙마 사고로 흉추 골절 진단을 받고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쳤다. 기수 복귀를 준비하던 중 신체 회복이 여의치 않자 새로운 길을 결단했다. 문세영 기수는 “부상으로 떠나게 됐지만, 박수칠 때 떠날 수 있어 만족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후 문세영 기수는 오는 7월 조교사로 개업할 예정이다. 그는 “기록보다 중요한 건 새로운 도전이다. 이제는 인간 문세영으로 살아가려 한다. 가족의 불안이 사라지고, 조교사로서 백지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릴 설렘이 크다”며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은퇴 소식이 알려진 이후 팬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은퇴 관련 영상에는 “누가 뭐라 해도 최고의 기수”, “은퇴가 아쉽지만 멋진 마무리”라는 존경과 찬사가 잇따랐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6월 문세영 기수의 은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추후 별도 안내할 계획이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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