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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왜 슈퍼팀인지, 증명했다…2년 만에 챔프전행 열차 탑승

입력 : 2026-04-30 21:07:53 수정 : 2026-04-30 21: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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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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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들썩이게 한 파란 물결, 멈추지 않는다.

 

왜 ‘슈퍼 팀’이란 수식어가 붙었는지 증명해냈다. KCC의 다음 행선지는 안양이 아닌, 고양이었다.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84-67(20-15 25-20 18-11 21-21)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한 자리에 주인공이 됐다. 벌써 12번째(전신 포함) 탑승하는 챔프전행 열차다. 의미가 다르다. 정규리그 6위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팀’이라는 수식어가 익숙하다. 국가대표급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 이승현(현대모비스)을 떠나보냈으나, 자유계약(FA)을 통해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인 허훈을 품었다. 장재석도 영입했다. 허웅-허훈 형제에 최준용-송교창으로 이뤄지는 강력한 ‘빅4’ 전력을 구축했다. 여기에 외인 1옵션 숀롱까지. 이른바 ‘슈퍼팀 2기’를 출범했다. 출발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개막 미디어데이서 무려 절반에 해당하는 5표를 받았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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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묘미는 예측불허에 있다고 했던가. 예상치 못한 악재가 KCC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즌 내내 드리운 부상 악령이다. 빅4 가운데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개근상을 받은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최준용의 경우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시즌 막바지가 돼서야 비로소 구상했던 그림이 완성됐다. 가까스로 봄 농구 막차를 탔다. 다시 한 번 심기일전했다. 이때부터 KCC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앞서 DB와의 6강 PO서 3전 전승을 거둔 데 이어 4강 PO까지 통과했다.

 

이날 경기도 쉽지만은 않았다. 완전체라곤 하나 100% 몸 상태는 아니다. 허훈은 3차전에서 변준형과 부딪혀 가벼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정관장보다 3경기 더 치른 상황. 특히 주전들의 피로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 들어 평균 31분 이상을 뛰는 중이다. 정신력으로 버텼다. 이상민 KCC 감독은 “경기 중간중간 주전들에게 쉴 수 있는 타임을 주려 하는데, 사인을 안 주더라”면서 “선수들 모두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끄덕였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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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KCC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출중한 팀이다.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여기에 강점인 ‘높이’를 내세웠다. 리바운드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39-26). 자연스레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이 많아졌다(13-2). 보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최준용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20득점 9리바운드를 책임졌다. PO 통산 500점 고지를 밟았다. 숀 롱(22득점), 허웅(15득점), 허훈(12득점) 등도 제 몫을 해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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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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