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경기, 그것도 대주자로 잠시 뛰었을 뿐인데…’
차가운 현실이다. 내야수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28일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팀인 앨패소 차와와스로 내려 보냈다.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메이저리그(MLB) 콜업의 기분을 미처 다 느끼기도 전에 칼바람을 맞았다. 대주자로 딱 1경기 출전한 것이 전부다. 타석엔 들어서지도 못한 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송성문은 지난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멕시코시티 시리즈를 앞두고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 추가 로스터의 수혜자였다. MLB 사무국은 미국이 아닌 곳에서 시리즈를 펼칠 경우, 빅리그 로스터를 기존 26명에서 27명으로 1명 늘린다. 콜업 당일엔 벤치를 지켰지만, 28일 경기서 기회를 얻었다. 8회 초 대주자로 출전했다. 역대 29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되는 순간이었다. 8회 말 공수교대 때 교체되며 짧은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송성문은 ‘꿈의 무대’를 두드렸다.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에 손을 잡았다. 부푼 마음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예상보다 훨씬 더 험난한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시즌 훈련을 하다 옆구리를 다친 것이 시작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물론,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도 트리플A서 먼저 뛰어야 했다. 20경기서 타율 0.293(75타수 22안타) 12타점 9볼넷 등을 기록했다.
언제 기회가 다시 올지 알 수 없다. 바늘구멍을 뚫어야 한다.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MLB 중에서도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이 프랑스(1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루), 매니 마차도(3루), 잰더 보가츠(유격수)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많다. 제이크 크로넨워스, 미겔 안두하, 개빈 시츠 등 경쟁자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일단은 콜업 1순위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송성문의 강점인 타격, 특히 강한 타구와 장타력을 앞세워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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