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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디테일부터…” 두산 카메론, ‘홈런 포함 3안타’ 반등 예고

입력 : 2026-04-19 18:09:57 수정 : 2026-04-19 18: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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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월드 김종원 기자
사진=스포츠월드 김종원 기자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한 과정이다. 외야수 다즈 카메론(두산)이 반등의 실마리를 향해 달린다.

 

두산은 19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3연전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까지 완성했다. 최민석과 박준순 등 투타에서 종횡무진 누빈 주역들을 물론, 쐐기 솔로포를 더한 외국인 타자 카메론의 힘이 컸다.

 

특히 카메론은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만 빠졌을 정도다. 특히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KIA 우완 불펜 황동하의 시속 130㎞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포째다. 타구속도로는 시속 171㎞이 나왔고, 발사각 28.1도, 비거리 127.8m의 큼지막한 한 방이었다.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이 될까. 그의 한 경기 멀티히트는 지난 10일 수원 KT전(2안타) 이후 8경기 만이다. 답답했던 흐름을 끊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날 경기까지 19경기서 타율 0.240(75타수 18안타) 4홈런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9를 써내는 중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갈 길은 여전히 멀다. 앞서 득점권 22타석 무안타에 그쳤고, 이날 역시 만회할 기회 없이 현재진행형이다. 3~5번 중심타선에서 시작했지만, 7번 타순까지 내려왔다.

 

카메론 역시 답을 찾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이날 KIA전을 마친 뒤 그는 “즐겁게 잘하고 있다. 아직 더 정리해야 할 부분은 있지만,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라는 위치에서 오는 부담에 대해선 “최대한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 작은 디테일부터 신경 쓰면서, 훈련해 왔던 것을 경기장에서 실행하려고만 하고 있다”고 담담히 밝혔다.

 

적응의 포인트로는 변화구 대응을 꼽았다. 카메론은 “변화구 노림수를 조금 더 가져가야 할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일단 직구를 칠 수 있어야 (상대가) 변화구도 많이 던질 것이다. 직구 대응에서도 더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대치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더 크다. 공·수·주 3박자를 다 갖춘 외야수로 평가받았다. 카메론은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휴스턴의 지명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65경기 18홈런 18도루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에 곰 군단의 새 시즌 중심타선 무게를 더해줄 카드로 낙점됐다. 두산이 신입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달러를 쏟아부은 배경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시범경기 10경기서 2홈런 6타점 OPS 0.893으로 예열을 마친 듯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개막 후엔 타격과 수비가 함께 꼬였다. 김원형 두산 감독이 수비 위치 문제를 직접 짚을 정도였다. 다만 사령탑은 “타석에서 안 풀리는 게 고민으로 이어지면서 수비에도 영향을 준 듯하다”며 “일부러 느슨하게 플레이할 선수는 아니다”고 감쌌다.

 

선수 본인도 수비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팀에서 가장 원하는 부분이 위치 선정이다. 조금 앞으로 나가는 버릇이 있다”며 “그 부분을 더 고치고, 코치님 말씀을 잘 숙지해서 위치 선정을 제대로 해야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7번 타순 배치가 그에겐 어느 정도 숨통을 틔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과감하고 가벼운 스윙으로 KIA 마운드를 흔들었다.카메론은 “하위 타선에서 치면 투수가 승부하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며 “(오늘 활약엔) 그런 부분도 조금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이 한 경기로 모든 물음표가 지워진 것은 아니다. 반등의 단서를 계속해서 찾아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카메론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오늘 3안타 경기를 계기로 (팬들께)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얻은 것도 있다. 실투를 많이 노리는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듯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실=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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