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의 면모가 드러난다.
KCC가 포효했다.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98-89(27-29 26-20 24-17 21-23)로 승리했다. 이로써 6강 PO 3연승을 내달리며 4강 PO 티켓을 거머쥐었다.
슈퍼팀 2기라는 평가를 받았던 KCC는 정규리그 주축 선수들의 부상, 부진이 겹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6위로 포스트시즌(PS) 막차를 탔다. 하지만 3위 DB를 상대로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에 성공, 2023~2024시즌 만에 4강 PO에 진출했다.
유독 봄 농구에 강한 KCC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위 자격으로 6강 PO에 올라 챔피언결정전까지 제패했다. 리그 최초의 발자취였다.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0%에 도전한다. 역대 프로농구서 6위 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꾀한 기억은 없다.
정규리그에서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린다. 가장 눈에 띄는 얼굴은 최준용이었다. 31분42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3점 슛 3개를 포함해 29득점을 홀로 책임졌다.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 6개까지 더해 다재다능함을 자랑했다. 최준용은 올 시즌 정규리그서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32경기나 결장했다. PS에 돌입하자마자 펄펄 난다.
허웅·허훈 형제도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허훈이 17득점 6어시스트, 허웅이 12득점 5어시스트를 작성했다. 허훈은 가드로서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힘을 보탰다. 송교창 역시 15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숀 롱도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써냈다.
KCC는 오는 24일부터 정규리그 2위 정관장과 4강 PO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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