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임플란트, 성패 가르는 뼈... “이것 체크하세요”

입력 : 2026-04-13 08:00:00 수정 : 2026-04-12 23:26:5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면서 치아 상실 환자의 치료 선택지는 크게 넓어졌다. 과거에는 틀니나 브릿지가 주된 대안이었다면, 최근에는 자연치아와 유사한 기능을 기대할 수 있는 임플란트를 우선 고려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다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잇몸뼈가 부족해 당장 식립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치아를 대체하는 시술이 아니라, 이를 지탱하는 ‘뼈의 상태’까지 함께 평가해야 하는 치료이기 때문이다.

 

홍익근 부산 유엘치과 대표원장에 따르면 임플란트는 인공치근을 잇몸뼈에 식립한 뒤, 뼈와 단단히 결합하는 골유착 과정을 통해 고정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초기 고정력 확보가 어렵고, 장기적으로도 흔들림이나 탈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홍 대표원장은 “임플란트의 안정성은 시술 기술뿐 아니라, 이를 지지하는 잇몸뼈의 양과 질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며 ”뼈이식 임플란트는 잇몸뼈의 양이 부족하거나 두께가 얇은 부위에 인공뼈 또는 자가골 등을 보충해 식립 환경을 개선하는 치료다. 치주질환으로 잇몸뼈가 손상된 경우, 발치 후 장기간 방치로 골 흡수가 진행된 경우, 혹은 선천적으로 골량이 적은 환자에서 주로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아를 상실한 뒤 오랜 시간이 지나면 해당 부위의 뼈는 점차 흡수되는 경향을 보인다. 사용되지 않는 뼈는 기능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초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력이 약해질 수 있다. 뼈이식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고,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다.

 

홍익근 대표원장은 임플란트의 수명은 단순히 얼마나 잘 심었는가보다 얼마나 잘 지탱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는 “잇몸뼈의 밀도와 양이 충분할수록 인공치근과의 결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외부 충격이나 저작 압력에도 견디는 힘이 커진다. 반대로 골질이 약하거나 골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동일한 시술이라도 예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식립 전 단계에서 3D CT 등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골량, 뼈의 밀도, 신경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필요 시 뼈이식을 선행하거나, 식립과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료 계획을 조정한다. 이는 단순히 ‘시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인 안정성과 유지 기간까지 고려한 접근이다.

 

홍익근 대표원장은 “뼈이식이 동반된 임플란트는 일반 임플란트보다 회복 기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며 “이식된 뼈가 기존 뼈와 결합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골 형성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충분한 회복 기간을 거쳐야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술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 흡연은 혈류를 감소시켜 뼈 형성과 치유를 방해할 수 있고, 구강 위생 관리가 부족할 경우 염증이 발생해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 올바른 칫솔질 습관이 장기적인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