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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의 확률 뚫겠다”… 하나로 뭉친 현대캐피탈, 리버스 스윕 꿈꾼다

입력 : 2026-04-08 05:40:00 수정 : 2026-04-08 1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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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지난 6일 대한항공과의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지난 6일 대한항공과의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뉴시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뉴시스

 

“0%의 확률이요? 할 수 있습니다.”

 

판정 논란 속에 막다른 길에 몰렸다. 위기는 오히려 선수들을 일깨웠다. 긍정적인 말을 주고받으며 멘털을 다잡았다. 코트 위에서는 모두 합심해 몸을 날렸다. 그렇게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이제 남자부 사상 최초 리버스 스윕 우승을 향해 내달린다.

 

현대캐피탈은 8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프전(5전 3승제) 4차전을 치른다. 1, 2차전을 모두 내준 현대캐피탈은 3차전에서 첫 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기적을 꿈꾼다. 역대 남자부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다. 시리즈에서 먼저 연속으로 패한 뒤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리버스 스윕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이 0%의 확률을 깨부수려고 한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대한항공이 천안에서 우승하는 걸 보고 싶지 않다. 천안에서 2승을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허수봉은 “0%의 확률이지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블랑 감독의 예상이 적중한 결과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치른 2차전에서 나온 비디오 판독 논란으로 크게 흔들렸다. 당시 5세트 14-13으로 앞선 가운데 레오(현대캐피탈)의 서브가 코트 라인을 맞고 튀어 나갔다. 분명 볼이 라인에 닿았으나, 볼이 최대로 압박 된 상황을 기준으로 라인의 안쪽선이 보이면 아웃이라는 규정에 의거 아웃 판정이 나왔다.

 

선수단과 블랑 감독은 분노했다. 다만 블랑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분노를 잘 사용하면 기폭제가 된다. 목숨을 걸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다졌고, 이는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3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23점을 쏟은 레오는 “분노가 100% 기폭제가 됐다”며 “(4차전에서) 압박감보다는 무조건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배구특별시’ 천안 홈 팬들도 마음을 보태고 있다. 3차전에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관중석에 내걸었다. 2차전에서 나온 판정 논란에 대한 항의성 표시였다. 

 

대한항공 역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미들블로커 마쏘의 분전이 절실하다. 3차전에서 7득점으로 부진했다. 또한 흔들리는 리시브 라인부터 잡아야 한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미들블로커를 잘 활용하려면 리시브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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