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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이를 중심으로 LG표 끈끈함…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역대 두 번째’

입력 : 2026-04-03 21:23:08 수정 : 2026-04-03 22: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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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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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축포를 터트렸다.

 

두 번의 아쉬움은 없다. ‘송골매 군단’ LG가 찬란하게 날아올랐다. 3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KT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87-60(28-7 21-20 21-12 17-21)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 남은 매직넘버가 지워지는 순간이었다. 시즌 성적 36승16패를 작성,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LG로선 역대 두 번째로 맛보는 정규시즌 우승이다. 2013~2014시즌 첫 축포를 쏘아 올린 지 12년 만이다.

 

LG의 색깔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번 시즌 LG가 꾸준한 경기력을 자랑하는 있었던 데에는 촘촘한 수비가 큰 몫을 했다. 이날 전까지 경기 당 71.9실점으로, 이 부문 최소 1위였다. 시즌 연속 최소 실점 1위에 도전 중이다. 원래도 짠물수비로 정평이 난 팀이지만, 이번 시즌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73.6실점)과 비교해 3점 가까이 줄였다. 이날도 마찬가지. 1쿼터에서부터 KT 득점을 한 자릿수로 묶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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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에 아셈 마레이가 있다. 골밑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 경기 당 평균 14.4리바운드를 기록, 이 부문 1위다. 처음 LG 유니폼을 입은 2021~2022시즌부터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는 것은 물론, 찬스를 계속해서 만들어내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마레이가 있기에 동료들도 더 과감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외인임에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것. 이날 21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신고했다.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을 달고 이번 시즌을 맞이했다. LG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SK를 꺾고 왕좌에 올랐다. 위치는 달라졌지만 걱정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당초 목표는 28승 정도였다”고 자세를 낮췄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서 어떻게 보면 (주전) 5명을 가지고 게임을 하지 않았나. 6강 정도로 PO에 가서 한 번 붙어보면 어떨까 싶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엄살이 아니다. 곳곳에 변수가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리그 중간 국제농구연맹(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등에 나섰다. 일부 자원은 국가대표에도 차출됐다. 설상가상 부상 이슈도 있었다. 칼 타마요의 경우 무릎을 다쳐 한 달가량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조 감독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잘 메우지 않았나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힘들 때일수록 기본기부터, 팀 전체가 확실히 했기에 달콤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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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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