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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봉쇄 임무 ‘이상 무’… KT, 보쉴리 호투 앞세워 개막 3연승

입력 : 2026-03-31 22:30:52 수정 : 2026-03-31 22: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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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마법사가 개막 2연승 팀 간 맞대결에서 웃었다. 상대 타선을 꽁꽁 묶은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의 맹활약 덕분이다.

 

프로야구 KT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한화와의 원정시리즈 첫 경기를 9-4 승전고로 장식했다. 이로써 개막 후 내리 3승째를 내달리는 데 성공했다.

 

무실점 호투를 펼친 보쉴리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정규리그 첫 등판서 첫 승리투수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5이닝 92구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초반 흔들림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를 발휘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보쉴리는 1, 2회 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주자들을 침착하게 묶어냈고, 휘어잡은 분위기를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특히 상대 중심타선 봉쇄가 인상적이었다. 한화의 4번타자 노시환에 맞선 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압도적인 첫인상을 아로새겼을 정도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다채로운 구종 운용도 돋보였다. 투심 패스트볼(34개)을 중심으로 스위퍼(18개), 체인지업(16개), 커터(14개), 직구(8개), 커브(2개)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보쉴리는 앞서 자신을 향해 “커맨드와 완급조절로 상대 타자를 헷갈리게 만든다”며 “구종 조합과 변화구 궤적을 잘 활용해 아웃을 잡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 말 그대로 마운드 위에서 보여줬다. 딱 들어맞는, 절묘한 설명이었던 셈이다.

 

보쉴리는 지난겨울 총액 상한선 100만 달러를 꽉 채워 KT 유니폼을 입은 자원이다.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2023년 밀워키 브루어스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 통산 기록은 28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0다. 보쉴리는 마이너리그서 통산 190경기(선발 125경기) 50승38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선 11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14로 남다른 안정감을 자랑했다.

 

한편 보쉴리의 기세를 넘겨받은 불펜에선 한승혁과 전용주가 7회까지 실점 없이 상대를 막았다. 다만 스기모토 코우키와 김민수가 8회 말서 피홈런(6-2)과 추격당하는 적시타(6-4)를 각각 허용하며 난조를 겪기도 했다.

 

위기 뒤엔 기회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9회 초 3점(9-4)을 추가로 내면서 달아난 KT는 주권을 투입해 더 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졌다. 



대전=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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