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이 연습생 추락 사건의 추악한 진실을 밝혀내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4회에서는 신이랑(유연석)이 여고생 망자 김수아(오예주)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진범의 충격적인 정체를 밝혀냈다.
신이랑은 김수아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작곡가 고종석(정시헌)을 집요하게 추적했다. 먼저 김수아의 휴대폰 신호가 고종석 집 부근에서 잡히자 그곳에 잠입해 그가 김수아의 자작곡을 가로챘다는 결정적 정황을 포착했다. 특히 고종석이 누군가와 통화하며 김수아 자작곡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또 있다고 분노하는 것을 듣고, 신이랑은 김수아와 가장 친했던 동료 연습생 엠마(천영민)가 위험하다고 직감했다.
같은 시각 한나현(이솜) 역시 독자적으로 사건의 핵심에 다가갔다. 저작권법 위반과 무고죄 맞고소 등의 분쟁에 반복적으로 휘말렸던 고종석의 수상한 전과를 확인한 것. 이에 신이랑이 가진 비정상적으로 확보한 정보들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그가 쫓는 진실에 힘을 실었다. 특히 한나현이 확보한 오디션 채점표는 신이랑의 추리에 확신을 더한 결정적 스모킹 건이 됐다. 파이널을 앞두고 상위권인 수아가 사라져야만 7인의 데뷔권에 진입할 수 있는 최대 수혜자가 바로 엠마였던 것.
신이랑은 엠마를 보호하는 척 접근해 의도적으로 배터리를 뺀 전기충격기를 건네는 치밀한 함정 수사를 펼쳤다. 엠마가 위험에 처한 피해자인지, 아니면 가해자인지 확인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다. 결국 본색을 드러낸 엠마는 신이랑을 공격했지만, 그가 미리 손을 써놓은 덕분에 엠마의 자백을 얻어낼 수 있었다.
진실은 참혹했다. 엠마는 가난한 환경에서도 누구보다 성실했고 타고난 재능을 가졌던 김수아를 질투했다. 게다가 김수아가 소속사에서 오디션 제외 통보를 받고도 행복하게 웃는 걸 보자 누를 수 없는 분노에 휩싸여 그녀를 옥상에서 떠밀었다. 뒤틀린 열등감과 욕망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진 것이다.
현장에 잠복해 있던 윤봉수(전석호)가 어설프지만 열정 가득한 형사 연기로 도주하려던 고종석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며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자신의 의뢰인인 글로리 엔터를 지키려던 한나현 또한 살인자를 도와줄 생각은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긋고 엠마의 추가 범행을 차단, 신이랑과의 비공식 공조를 완성했다. 그렇게 사건은 완벽한 인과응보로 마침표를 찍었다.
사건 해결 후 신이랑은 김수아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그녀의 엄마(조인)를 찾아냈다. 딸을 버린 줄 알았던 엄마는 사실 바이러스성 각막염으로 실명 위기에 처하자 딸을 지키기 위해 할머니에게 맡겼다. 이제야 오해를 풀고 가슴 먹먹한 사연에 가슴 아파했던 김수아는 생전 장기기증 등록으로 보관중이던 각막을 엄마에게 공여했다. 물론 법적 처리는 그녀의 변호사 신이랑이 맡았다. 수술 후 다시 앞을 보게 된 엄마는 딸의 몫까지 잘 살겠다 다짐했다. 억울함을 풀고 엄마에게 빛까지 선물한 김수아는 비로소 미련 없이 좋은 곳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시청률은 전국 9.1%, 수도권 9.3%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3%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토요 미니 시리즈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한 시청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6%, 순간 최고 3.34%를 기록하며 토요일 전체 방송 중 1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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