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콘서트를 앞두고 2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은 축제 분위기였다. 전날 발매된 정규 5집 아리랑의 신곡 스윔(SWIM)이 쇼핑거리 곳곳에서 흘러나왔고, 보라색 장식으로 꾸며진 가게들이 팬맞이에 분주했다.
명동 소상공인들은 팬덤 아미(ARMY) 덕분에 활기를 띠었다. BTS 굿즈와 컬래버 상품을 내세운 매장과 카페에는 10~20대 팬들이 몰리며 매출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
한 굿즈샵 관계자는 “점심시간에만 30명이 넘는 팬들이 줄을 서고, 개점 3시간 만에 하루 방문객 300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는 다른 분위기였다. BTS 공연을 위한 광범위한 교통 통제와 안전 조치로 상권이 크게 위축된 것. 경찰 6700여 명과 금속탐지기 약 80대가 투입되면서 평상시 같으면 손님으로 북적였을 음식점과 카페 앞은 한산했다.
광화문 공연장 인근 카페와 음식점 사장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가게를 운영 중인 이 씨는 “2002년 월드컵 때도 이렇게 심하게 통제하지는 않았다”며 난감함을 드러냈다. “보라색 현수막까지 준비했지만 손님은 거의 없었다. 경찰 통제가 심해 손님조차 앉아있기 어렵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복궁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경복궁 전면 휴궁까지 맞물려 거리가 한산했다. 이번 광화문 공연은 팬들에게는 축제이자 명동 상권에는 호재였지만, 거리 통제로 영향을 받은 광화문·경복궁 일대 상인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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