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야구 최강국 일본과 미국을 차례로 넘어섰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베네수엘라 야구 역사상 첫 WBC 우승의 순간이기도 하다.
앞서 초대 2006년 대회 8강에 머물렀고, 2009년 대회서 써낸 준결승 성적을 넘어 WBC 최고 성적을 새로 쓴 것. 직전 3개 대회(2013·2017·2023)에선 준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달랐다. 첫 결승 무대서 ‘지구방위대’ 미국을 꺾었다. 미국은 이번 대회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부터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까지 메이저리그 슈퍼스타들을 총집결시키는 등 우승을 향한 열망을 불태웠지만, 베네수엘라 앞에 가로막혔다. 미국은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WBC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베네수엘라 마운드가 미국을 꽁꽁 틀어막았다. 특히 선발 투수로 나선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4⅓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게 주효했다.
타선에선 3회 초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선취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로 앞서갔다. 여기에 윌리어 아브레우(보스턴 레드삭스)의 5회 솔로포가 터져 2점 차 리드(2-0)까지 점했다.
비록 8회 말 불펜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곧장 균형을 재차 깼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 레즈)의 9회 초 결승타가 터진 것. 베네수엘라는 광속구 마무리 투수 대니얼 팔렌시아(시카고 컵스)를 투입해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잡으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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