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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막내’ SK 에디 다니엘, 동아시아 제패 도전 “우승할 수 있도록”

입력 : 2026-03-17 15:55:25 수정 : 2026-03-17 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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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우승하고 돌아가겠습니다.”

 

 ‘10대 반란’이 농구 코트에서도 이어진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최연소 출전 선수이자 한국 농구의 기대주 에디 다니엘(19·SK)이 에너지를 분출할 준비를 마쳤다.

 

 프로농구 SK가 동아시아 클럽 최정상에 도전한다. 한국남자프로농구(KBL) 구단 중 유일하게 EASL 파이널스에 진출한 SK는 18일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트 파빌리온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과 6강전을 치른다. 승리하면 4강에 진출해 오는 20일 알바크 도쿄(일본)와 격돌한다.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2일 열린다.

 

 오직 우승만을 바라본다. SK는 2023, 2024년 연속으로 결승서 고배를 마셔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다른 결과를 꿈꾼다. KBL 명예도 걸려있다. 2023년 출범한 EASL은 동아시아권 최고의 팀들이 모이는 대회다. KBL에서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두 팀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시즌에는 LG와 SK가 출전했다. SK는 조별리그 A조 2위(4승2패)로 6강에 올랐으나, LG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SK는 지난 16일 마카오에 입성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17일에는 몽하 스포츠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EASL에 맞춰 전술도 바꿨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선수 동시 기용이 가능하다. 전희철 SK 감독은 자밀 워니와 대릴 먼로를 중심으로 전술을 다시 다듬었다. 

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숨겨진 무기가 있다. 바로 다니엘이다. KBL 최초 연고지명 선수로, 올 시즌을 앞두고 SK 유니폼을 입었다. 가드와 포워드를 오가며 특히 수비에서 활약하고 있다. 실력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도 달았다. 지난달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겁없는 10대, 숨 가쁜 일정 속에도 지치는 법이 없다. 넘치는 에너지를 코트에서 분출한다. 다니엘은 “힘들지 않다. 컨디션도 정말 좋다”며 “데뷔 시즌부터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을 뿐”이라고 눈빛을 번뜩였다. 이어 “(내가 너무 뛰어다니니까)형들이 쉴 때는 확실히 쉬어야 한다는 등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형들 말처럼 잘 쉬고, 훈련 땐 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EASL 무대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2007년생 다니엘은 지난해 12월 우츠노미야 브렉스(일본)전에 출전해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만 18세 8개월 14일의 나이로 대회 새역사를 썼다. 그는 “어떤 부분에서든 내가 기록을 세웠다는 건 기쁜 일”이라고 미소 지었다.

 

 어마어마한 상금, 강력한 동기부여다. EASL의 우승 상금은 150만달러(약 20억원)이다. 준우승은 75만달러(약 11억원), 3위는 37만5000달러(약 5억원)를 받는다. 다니엘은 “EASL은 굉장히 큰 대회고, 좋은 성적을 내면 부차적으로 큰 상금도 있는 걸로 안다. 형들과도 장난식으로 상금 욕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며 “만약 받게 된다면 맛있는 것 좀 사 먹고 부모님 다 드리겠다”고 웃었다.

 

 6개팀 중 가장 늦게 마카오를 떠나겠다고 각오한다. 다니엘은 “상금보다도 SK가 KBL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꼭 이겨야 한다”며 “파이널스까지 올라왔으니 형들을 잘 도와서 우승하겠다”고 주먹을 꽉 쥐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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