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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떠나는 엔하이픈 희승 “엔진 놀란 마음 알기에 더 미안” [전문]

입력 : 2026-03-10 17:16:08 수정 : 2026-03-10 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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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멤버 희승이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엔하이픈 'DARK BLOOD'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엔하이픈 멤버 희승이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엔하이픈 'DARK BLOOD'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독자 행보를 예고한 엔하이픈 희승이 팀을 떠나며 엔진(팬덤명)에게 편지를 남겼다. 

 

엔하이픈 소속사 빌리프랩은 10일 오후 공식 채널을 통해 "팀의 방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희승이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이 뚜렷함을 확인하여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탈퇴에 관한 상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대신 희승이 직접 장문의 편지를 써 팬들의 놀란 가슴을 달랬다. 소속사를 통해 희승은 “6년이라는 시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차고 소중한 순간들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많은 감정을 함께 나눈 멤버들과 엔진 덕분에 닿을 수 없을 것만 같던 꿈에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었다”고 팬들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작업한 결과물들을 회사와 공유하며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눴고, 회사가 제안한 방향에 따라 큰 결심을 내리게 됐다”고 결정의 이유를 밝히며 “개인적인 작업을 이어오며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길 바랐지만, 팀 안에서 저의 욕심만을 앞세우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있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희승은 “항상 부족한 저에게 끊임없는 사랑과 애정을 주셨던 엔진이었던 만큼 놀라고 걱정되는 마음들을 알기에 미안한 마음도 든다. 엔진 여러분이 큰사랑 주셨던 것을 마음속에 새기고 달려가는 희승이 되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엔하이픈은 최근 ‘전원 컨디션 난조’의 이유로 예정돼 있던 영상 통화 팬사인회(비디오콜)를 연일 취소하며 의아함을 안겼다. 기다린 팬들에게는 멤버 탈퇴라는 충격적 소식이 날아 들었다. 소속사는 '독립'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팀 탈퇴다. 다만 향후에도 엔하이픈 소속으로 솔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엔하이픈은 이날 이후 공식 일정부터 6인 체제로 활동한다. 

 

한편, 엔하이픈은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통해 데뷔했다. 2020년 데뷔해 자체적인 뱀파이어 세계관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주요 연말 시상식에서는 대상 트로피를 안으며 상승세 속에 활동 중이다. 

 

◆이하 희승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희승입니다.

 

우선 많은 엔진분들이 제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을 것이고,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직접 엔진분들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저에게 6년이라는 시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차고 소중한 순간들로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감정을 함께 나눈 멤버들, 그리고 그 빈자리를 언제나 빼곡하게 채워주신 엔진 여러분 덕분에 닿을 수 없을 것만 같던 꿈에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시간은 앞으로 저에게 평생 잊히지 않을 빛나는 순간들 중 하나일 거예요.

 

그 순간들을 절대 잊지 않고, 계속해서 엔하이픈을 누구보다 응원하는 한 사람이고 싶어요

 

그동안 작업한 결과물들을 회사와 공유하며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좋을지 오랜 시간 많은 분들과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눴고,

 

저는 오랜 시간 고민해 온 끝에 회사가 제안해 주신 방향에 따라 엔진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큰 결심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엔진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개인적인 작업을 이어오며, 엔진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시간을 쏟아왔습니다.

 

보여드리고 싶은 게 참 많았지만, 팀 안에서 저의 욕심만을 앞세우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있었어요.

 

여러분의 걱정과 여러 이야기를 잘 알고 있어요.빠른 시일 내에 여러분을 다시 만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게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보다 진심입니다.

 

항상 부족한 저에게 끊임없는 사랑과 애정을 주셨던 엔진이었던 만큼 놀라고 걱정되는 마음들을 알기에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듭니다.

 

그만큼 저를 아끼고 관심 있게 봐주셔서 드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태까지 엔진 여러분이 큰사랑 주셨던 것을 마음속에 새기고 달려가는 제가 되겠습니다.

 

엔진!

 

고맙고 사랑해요.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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