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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개막 코앞인데… 美 비자 거부 당한 쿠바 “차별적이고, 정치적인 결정”

입력 : 2026-03-03 12:05:23 수정 : 2026-03-03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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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국제 정세의 긴장감이 야구에도 그림자를 드리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이 쿠바 대표단 스태프 8명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스포츠가 외교 갈등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현실이 확인됐다.

 

WBC에 출전하는 쿠바야구소프트볼협회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대표단 8명에 대한 비자 거부 결정은 차별적이고 정치적이며 비윤리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도 “대회 창설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WBC에 불참하진 않을 것”이라며 출전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쿠바 대표팀서 비자를 받지 못한 건 대부분 지원 스태프로 알려졌다. 후안 페레스 파르도 협회장과 카를로스 델피노 무뇨스 사무총장, 그리고 쿠바를 대표했던 전설적 투수 출신 페드로 루이스 라소 투수 코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USA 투데이 등 외신은 코치진과 선수단은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지원 인력의 입국이 막힌 것만으로도 정상적인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쿠바야구소프트볼협회는 비자 발급 거부를 두고 “이민국 단속 협조와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쿠바 사이 외교 갈등 여파 역시 빼놓을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와 석유를 거래하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쿠바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쿠바는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는 중이다.

 

쿠바 대표팀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들과 평가전을 치른 뒤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경기가 열리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으로 향할 예정이다. 푸에르토리코는 미국 자치령이기 때문에 입국 시 미국 비자가 필요하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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