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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경기째 결장… 양민혁 ,코벤트리행 독 됐나

입력 : 2026-03-02 22:31:49 수정 : 2026-03-02 22: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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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벤트리 양민혁. 사진=코벤트리 SNS 캡처
코벤트리 양민혁. 사진=코벤트리 SNS 캡처
코벤트리 양민혁. 사진=코벤트리 SNS 캡처
코벤트리 양민혁. 사진=코벤트리 SNS 캡처

 

적신호가 켜졌다.

 

양민혁(코벤트리 시티)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다. 큰 기대를 품고 입성한 새 팀에서 선발 출전은커녕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선수 개인에게 큰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취를 감췄다. 양민혁은 지난달 17일 미들즈브러와의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 32라운드를 시작으로 공식전 4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들지 못했다. 특별한 부상 소식은 없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모양새다.

 

출발은 좋았다. 양민혁은 지난 1월 잉글랜드 챔피언십 포츠머스를 떠나 같은 리그의 코벤트리로 임대 이적했다. 양민혁의 원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내린 결정이었다. 양민혁의 잠재력에 주목했고 성장할 수 있는 팀을 모색했다. 공격력 강화를 원한 코벤트리로 보냈다.

 

프랭크 램파드 코벤트리 감독도 힘을 실어줬다. 양민혁은 “감독님께서 나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팀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다. 이곳이 내게 적합한 곳이라는 확신을 많이 주셨다”라고 말했다.

 

양민혁의 출전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와 달리 현실은 반대였다. 이적이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는 분석이다. 양민혁이 코벤트리에서 모두 뛴 시간은 4경기에서 101분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지난달 8일 옥스퍼드 유나티이드전에서는 1분 출전이 전부였다.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램파드 감독은 최근 “우승에 도전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주전 선수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도 “냉정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선수들도 출전 명단에 포함되기 위해선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 그게 현실”이라고 했다. 경쟁자들의 활약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스트라이커 하지 라이트가 4경기에서 5골, 미드필더 잭 루도니가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양민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이유다.

 

토트넘이 섣불리 양민혁을 임대를 보낸 것 아니냐는 평가도 뒤따른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스퍼스웹은 “주전들이 자리를 잡은 팀에 시즌 도중에 합류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토트넘은 양민혁을 더 압박감이 심한 환경에서 시험해 보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양민혁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양민혁은 2024시즌 고교생 신분으로 K리그1에 입성해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거머쥔 한국의 대형 유망주다. 그해 태극마크까지 달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듬해 토트넘에 입단하면서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QPR과 포츠머스, 코벤트리에서 임대 생활만 하면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한창 경험치를 쌓아야할 시점에 현 상황이 이어지면 이득될 게 전혀 없다.

 

양민혁이 현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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