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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포 쾅’ 다시 달리는 김도영… 한신과 WBC 평가전서 3-3 무승부 견인

입력 : 2026-03-02 15:18:27 수정 : 2026-03-02 16: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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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달 24일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구장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 도중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달 24일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구장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 도중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예열은 끝났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축 타자 김도영(KIA)이 ‘불방망이’ 모드에 들어섰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전을 앞둔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의 공식 평가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승패를 떠나 가장 반가웠던 장면은 경기 중반 터진 김도영의 동점 아치다. 멀티히트와 함께 중요한 순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한 방까지 보태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출루로 물꼬를 트고, 장타로 균형을 맞췄다. 리드오프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해낸 경기였다. 이날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2-3으로 뒤진 5회 초 1사 상대 우완 하야카와 다이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앞서 1회 첫 타석에선 한신 선발 사이키 히로토를 상대로 3루 내야안타를 만들어냈고, 2사 1, 2루서 문보경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WBC 조별리그를 앞두고 김도영의 물오른 타격감은 확실한 청신호다. 지난달 26일 오키나와 삼성전 홈런에 이어 실전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냈다.

 

최근 국내 구단들과 치른 연습경기에서도 5경기 타율 0.333을 기록하며 방망이를 달구고 있다.

 

특히 이날 한신과의 평가전은 김도영이 1번타자로 나섰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그를 타선의 맨 앞에 세우고,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으로 이어지는 중심축을 배치했다.

 

김도영이 출루로 판을 깔면 후속에 선 빅리거들의 장타력이 배가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단순 출루에 머물지 않고, 필요할 때는 직접 장타를 때려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까지 보여줬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건강한’ 김도영의 가치는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2024시즌 141경기 동안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작성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리는 등 잠시 쉼표를 찍었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대표팀과 함께 부활의 기지개를 켠다. 국제 무대의 관심도 높다. MLB닷컴 등 외신은 김도영을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한편 마운드에는 과제가 남았다. 대만전 선발 등판 중책이 유력한 곽빈(두산)은 이날 2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에 그쳤다. 2회 볼넷 이후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2-3 역전을 내줬고, 당초 기대했던 3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35구만 던지고 강판됐다.

 

대표팀은 3일 NPB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을 소화한 뒤 도쿄로 이동한다. 이어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일본(7일), 대만(8일), 호주(9일)와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 경기를 치른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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